인천시의사회, 의사회관 건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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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사회, 의사회관 건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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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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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새한병원 옆 회관 부지매입…회원 이견 심해
인천시의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의사회관 건립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열린 인천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는 '의사회관 부지 매입 관련 논의'가 건의사항으로 상정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재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인천시의사회는 연수구 새한병원 옆 부지를 매입해 회관을 건립하려고 했으나, 지난 1월31일 열렸던 임시대의원 총회에 대의원 116명 중 43명이 참석해 의결하지 못한 상태로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임시총회에서는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찬성 입장과 부지매입에 비용을 다 쓰게 되면 건물 짓는 비용의 문제와 재산가치 상승 의문이라는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도 역시 부지 매입에 대한 대의원들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연수구의 한 대의원은 "남구 등 다른 구 의원들은 연수구에 있는 부지가 좋은 부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일단 부지를 매입해고 나중에 딴 곳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며 "입지조건도 좋은 부지를 매입해 두면 재산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의 한 대의원은 "이미 지난 번 임시총회에서도 어느 정도 토론이 됐고 추진위에서 재논의하자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인데 또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냐"라고 반문했다.
 
동구의 한 대의원도 "지금 이 사안은 건의사항이지 안건으로 상정해 찬반논의를 하는 일은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논의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 부인했다.
 
인천시의사회 대의원들이 아직 회관 부지매입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찬반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동구의 한 대의원은 "회관 부지매입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사안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회원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 안건만으로 몇 시간을 토의해도 모자랄 판에 표결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회관 부지매입 안건은 대의원들의 이견이 심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회관건립추진위원회에서 검토를 한 후에 재논의를 거치기로 결정됐다.
 
한편 인천시의사회 회관건립 안은 ▲역세권 빌딩 일부를 분양하는 방안 ▲부도심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하는 방안 ▲도심의 부지를 매입하고 신축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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