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가정용 물탱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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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가정용 물탱크 사라진다
  • 김주희
  • 승인 2011.04.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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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4천200개 전수조사 5월 착수

인천시내 가정용 물탱크 4천200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수돗물을 가정 내 수도꼭지로 바로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 설치돼 있는 가정용 물탱크는 지하 저수조 2천375개와 옥상 물탱크 1천843개를 합쳐 총 4천218개이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749개로 가장 많고 계양구 691개, 남동구 667개, 남구 624개, 연수구 507개, 서구 505개, 중구 341개, 동구 103개 등이다.

현행 법령상 물탱크 설치 의무대상은 연면적 5천㎡ 이상인 건물이나 5층 이상 아파트이지만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도 상당수가 물탱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낡은 건물의 경우 물탱크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들 건물에 수돗물을 수도꼭지로 직접 연결하는 직결급수 방식을 채택하면 이런 불신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부담하는 물탱크 청소(연2회)와 수질검사(연1회) 등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달 정수장별 관계자 회의를 갖고, 다음달부터 가정용 물탱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결과 직결급수가 가능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물탱크를 철거할 방침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배수지를 거쳐 급수가 이뤄지는 비율이 서울의 94%보다 훨씬 낮은 60%에 그쳐 물탱크 철거에 앞서 배수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전수조사를 거쳐 직결급수가 가능한 수압을 갖춘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맛있는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올해 244억원을 들여 53.8㎞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101억원을 투입해 민간 누수탐사 용역과 누수탐지기 도입 등 누수 방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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