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여파 - 자동차와 기계 등 피해 발생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제조업의 사정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84)보다 7포인트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개월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기업별로는 수출기업(87→92)과 내수기업(83→91), 대기업(79→97), 중소기업(85→90) 등 모두 상승세였다.
업종별로도 같은 현상을 보였으나,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데 차질을 빚어 큰 폭(100→90)으로 하락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수입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지역 내 관련 부품업체의 매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매출(104→112)과 가동률(104→112), 생산(108→111)은 전월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더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채산성(80→86)도 나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전달보다 1포인트 증가한 7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76→86), 도소매업(64→81)은 개선된 반면 건설업(66→52), 기타 비제조업(78→71)은 악화됐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4월 경기전망이 전달보다 나아졌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흥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자동차 및 트레일러(107→90) 부문과 기계·장비제조업(114→108) 등이 부정적 응답을 더 많이 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