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전 세계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는 스터디셀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13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호두까기 인형’은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해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984년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발레단으로 출발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초연 연출작에 유니버설발레단의 3대 예술감독 토비아스와 현 예술감독 유병헌이 개정 안무를 담당한 작품이다.
이 버전은 무대 세트와 의상이 정교하고 세련된 것으로 유명하며 ‘눈송이 왈츠’, ‘로즈 왈츠’ 등 화려한 군무로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 중 ‘볼쇼이’가 민족적인 색채와 강인·웅장함을 추구한다면 ‘마린스키’는 황실의 세련미와 정교함·화려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1막은 마술, 인형들의 개성 넘치는 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들의 전투장면, 수준 높은 군무 ‘눈송이 왈츠’로 구성됐다.
2막은 러시아·스페인·아라비아·중국 등 세계의 민속춤, 남녀 무용수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2인무 ‘그랑파드뇌’로 이어진다.
‘그랑파드뇌’는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스타를 배출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매년 평단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며 e음카드 소지자와 학생(초·중·고·대학생)은 20% 활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