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집현 '메디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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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집현 '메디아' 공연
  • 김주희
  • 승인 2011.04.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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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취재: 김주희 기자

극단 집현이 2000년 전 희랍비극 '메디아'(Medeia)를 한국적 연극 양식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메디아는 에우리피데스의 걸작으로, 주인공 '메디아'를 통해 남성우월주의 사회에 반기를 든 작품이다.

사랑을 배반하고 다른 여자에게 가버린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식까지 살해하는 여인 '메디아'는 희곡문학사상 가장 놀랍고 개성적인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연출가 이상희는 "메디아가 쓰인 2000년 전 인류의 문제나, 현대의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조금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인류는 전혀 구원의 가망이 없는 종인가'란 물음에서 작품은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극단 집현은 지난 1980년, 연출가 故 조일도가 창단했다. 전무송, 최종원 등과 함께 한 '리어왕'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제의와 놀이'라는 공연 목표에 매진하는 연극단체다.

지난해 인천항구연극제에 창작극 '장릉의 지문'으로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창단 31주년 기념 공연이자, 故 조일도 추모 공연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7일만 오후 3시이고, 다른 날은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예매는 엔티켓(www.enticket.com)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극단 집현(☎010-2076-814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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