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시교육청이 나서라
상태바
친환경 무상급식, 시교육청이 나서라
  • 이병기
  • 승인 2011.04.04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사회, 5일 나근형 교육감 면담 앞두고 성실 태도 촉구

취재: 이병기 기자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의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지역 27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5일 예정된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면담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해 인천시교육청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실시된 지 한 달이 됐다"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교, 학생 등은 무상급식에 기뻐하고 있지만, 몇 가지 시급하거나 중장기적으로 보완할 과제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됐던 친환경급식 축소와 그에 따른 학교급식 질 저하 우려, 친환경 농민의 타격에 대해 인천시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사업을 벌이면서 학부모 자부담 25%로 비롯된 이 문제를 학부모 자부담 해소 방향으로 정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런 인천시의 노력이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되기 위해서는 인천시교육청의 결단과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나근형 교육감의 당초 공약이 무상급식이라고 해도, 2004년부터 실시한 친환경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을 무상급식 영역에서 배제하는 것은 계속적인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우리는 무상급식이라고 해서 부실한 단체 급식이 아닌 질 좋고 안전한 학교급식이 돼야 한다는 것이며, 점차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식자재로 전환돼야 함을 환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친환경 급식의 관심과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5일 나근형 교육감을 면담하기로 했는데, 우리의 의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나아가 2011년 3월 무상급식 실시 학교 식재료 사용현황을 조사, 연구해 현재 급식비용으로도 급식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또 유통 중간 이익 등을 축소해 친환경 무상급식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에도 능동적으로 나설 것과 가짜 친환경 쌀 사건에서 나타났듯이 말썽많은 B2B 전자입찰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