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고령화, 청년인력 유입 촉진시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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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고령화, 청년인력 유입 촉진시켜야, "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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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도시형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 29일 JST서 열어

인천지역 소공인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형소공인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29일 JST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지역 도시형소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지역 도시형소공인 집적지 실태파악과 지원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방향 제언’이라는 주제 발제를 맡은 김춘산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인천지역은 8대 전략산업의 밑바탕에서 임가공, 부품소재 공급 등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20,129개의 소공인과 70,282명의 소공인 종사자가 분포하고 있다. 전국대비 사업체 기준(364,264개)에서는 5.5%, 종사자수 기준(1,186,832명)에서는 5.9%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인천지역의 전략적인 중요도에 비해 소공인의 부족한 하드웨어를 보완해 줄 집적지구가 없고, 소공인특화지원센터(송도)도 1곳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전국에선 올해 10월 기준으로 소공인 집적지구는 21곳,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34곳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인천시는 도시형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에 따라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자체사업으로 총 29억 원 예산을 편성하고 SOS응급클리닉과 경영개선사업 등 18종의 소상공인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인천지역 소공인 2만 명을 시 자체 예산만으로 지원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며 “지원대상에도 상대적으로 조직화가 잘 된 소상인이 함께 포함돼 지원가능성이 비교 열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천지역 도시형소공인의 지원전략 수립을 위해 도시형소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과 도시형소공인 육성을 위한 전문조직 체계 마련, 지자체 및 중앙정부 지원정책 연계강화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신규 청년인력 유입 감소에 따른 종사자 고령화 현상으로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경영 저해와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승섭 인천소공인협회 회장은 “소상공인의 고령화로 인해 평균연령이 54.8세에 달한다”며 “신규 청년인력 유입 감소로 인한 종사자의 고령화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저해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하락을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로 인해 가업승계 단절과 경영노하우 및 숙련, 기술 사장 등 부정적 연쇄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영노하우 전수 활성화와 청년인력 유입 촉진 등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외에도 높은 임금으로 인한 어려움, 거래처확보능력 부족,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을 인천지역 소공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토론이 끝나고 자유토론 순서에는 퍼실리테이터 진행으로 소공인들이 모여 경영 애로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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