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1970~80년 한국의 역사, 재즈로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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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1970~80년 한국의 역사, 재즈로 관통"
  • 김미현 시민기자
  • 승인 2019.11.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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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 12월11일 개막

 

부평구문화재단이 만든 창작 뮤지컬 <헛스윙밴드>가 오는 12월 11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개막한다.


<헛스윙밴드>는 1979년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부평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열흘간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부마민주항쟁이 벌어지는 현장을 배경으로 음악이 가지는 힘을 통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과하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암울한 1970~80년대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유로운 재즈로 관통하는 광장의 행진곡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대본은 오세혁 작가가 펜을 잡았다. 1970~80년대 가장 탄압받고 억압받던 시대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의미로 자유로움과 역동성에 주목한 재즈 장르를 사용하였다. 1950~60년대 애스컴(주한미군 군수사령부)과 부평신촌 주변으로 빅밴드가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재즈 음악도시로 변모했던 부평의 시대적 · 역사적 배경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의 뿌리이자 출발점을 담아냈다.


음악은 재즈피아니스트 출신이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 ‘존도우’ 등에 참여하여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온 이진욱 감독이 작,편곡을 맡았다. 정통 재즈에서부터 스윙재즈, 비밥재즈, 프리재즈에 이르기까지 재즈의 무한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연출은 우상욱 ‘우컴퍼니’ 대표가 맡았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여 탄탄한 무대 구성과 재기 발랄함을 통해 작품의 볼거리를 더한다.


최근 SBS 방송 ‘동상이몽2’ 에서 배우 신동미의 남편으로 인기몰이를 한 뮤지컬 배우 ‘허규’가 주인공인 방규석을 맡는다. 주인공 방규석은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니스트였으나 엄한 교육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멀리하게 되고 우연히 재즈 클럽의 기타리스트로 전향하면서 재즈의 자유로움에 빠지는 인물이다. 유약하고 억압되었던 주인공이 재즈 음악가로 재탄생하는 일련의 모습을 배우 허규가 어떻게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그 외 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회장 광장희 역에는 배우 ‘김리’가 캐스팅 되었다. 극중 유약한 방규석을 리드하는 인물로 밴드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개성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이 외에도 박정민, 박정은, 한우리, 권태진, 이원민, 김현지가 참여하여 독특하고 열정적인 배역을 입체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cf.or.kr)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재단(032-500-2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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