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생교육진흥원 시민기자가 말하는 지속가능 학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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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생교육진흥원 시민기자가 말하는 지속가능 학습도시
  • 학오름
  • 승인 2019.1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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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오름 시민기자단] '가까이한마음 사회서비스센터' 방문기

사회적 경제와 평생교육은 시장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사회적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평생교육의 학습력이 접목될 때 시민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한 시민이 활동하는 플랫폼, ‘지속가능 학습도시가 이루어진다.

지속가능 학습도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와 평생교육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먼저 사회적 경제는 자본이 아닌 사람 간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생산, 교환, 분배, 소비, 네트워크 등이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이 사회적 경제조직의 예이다.

또한 우리에게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다. 각 지역마다 평생교육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육성을 통해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사회적기업 등의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참여 층도 노년층과 중·장년층을 넘어 청년층으로 점점 확대되며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연수구의 사회적경제기업이 관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사회적경제기업을 배출해 내고 있어 지속가능 학습도시의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또한 국가 사업으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전국 99개 곳이 선정되었는데 인천은 중심시가지형과 혁신일자리, 주차환경개선사업, 공공임대주택건설, 주민역량강화사업등 총 5가지 사업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는 주로 주차장,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 확충사업, 공동이용시설 조성사업, 주민주도 사업, 주민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주민역량강화 교육사업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와 연수구의 예시처럼 사회적경제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관점 만이 아니라 평생교육학적 관점에서 대중성, 공동체성 그리고 대안가치 지향성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여야 한다.

 

 

지속가능 학습도시의 또 다른 사례인 서구 석남동의 가까이한마음 사회서비스센터를 찾아가보았다. ‘가까이한마음 사회서비스센터는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의 사업을 이관받아 독립한 노동부 인정 사회적기업이다.

지역자활센터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과 창업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고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제, 즉 지속가능 학습도시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가까이한마음 사회서비스센터는 산모 돌봄 및 베이비시터 사업으로 시작한 곳이었으나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라 현재는 노인 돌봄, 가사간병, 재가 장기요양 사업을 한다. 재가 장기요양 사업은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들 중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가노인에게 가사 돌봄, 정서 지원(말벗), 외출 동행 등의 도움을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일이다.

센터에는 직원을 비롯해 67명의 요양보호사가 등록되어 있으며, 주로 경력단절 여성이나 중장년층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는 취약계층이 50여 명 정도 되며, 70대 이상인 요양보호사도 5명이나 된다.

센터에서 가장 넓고 중요한 공간인 교육실에서는 매월 월례회의가 이루어진다. 요양보호사들이 매달 모여 노인을 위한 서비스교육을 받고, 8시간의 직무교육도 받는다. 얼마 전에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노인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를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하기도 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교육을 받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을 하고, 가정과 지역경제에도 선순환이 되는 학습도시의 사례와 사회적경제 사례들은 교육은 평생이라는 말을 절로 실감케 한다.

 

<이건자·최선애·변현주·정은선·노유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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