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째 제자리 동인천역 일원 재개발, 이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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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째 제자리 동인천역 일원 재개발, 이제 '가시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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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역 북광장~배다리삼거리‘(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거점연계 뉴딜사업' 시범지로 선정
총 2,100억원 투입해 거점사업인 북광장과 양키시장 역세권 복합개발 거쳐 중앙시장 재생
거점연계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종합구상도(자료제공=인천시)
거점연계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종합구상도(자료제공=인천시)

동인천역 재정비 촉진지구 1구역(7만9,798㎡)이 ‘거점연계 뉴딜사업’에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26일 열린 정부의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동인천 재촉지구 1구역을 대상으로 한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가 총괄사업관리자(거점연계) 뉴딜사업으로 확정됨으로써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거점연계 뉴딜사업은 기존 뉴딜사업의 발전 버전으로 기존 뉴딜사업의 지정범위보다는 좁은 구역을 지정하되, 선정된 구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낙후 도심 정비 및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공기업(LH공사)이 총괄사업관리자를 맡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거점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주변지역 재생사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2일 10여년 째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동인천역 재정비 촉진지구(1구역, 동인천역 북광장~배다리삼거리)를 국토부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당시 시가 신청한 사업은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로 동인천역 북광장(1만8,640㎡)과 송현자유시장(일명 양키시장, 5,337㎡, 안전등급 D판정)에 추진하는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거점사업으로 중앙시장(5만6,002㎡, 158개 점포) 등 주변지역을 단계적으로 재생하는 구상이다.

‘동인천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북광장 일대를 문화·상업·주거 시설로 건설하고자 올해 초 시와 LH가 기본 협약을 맺은 사업으로,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약 680호, 문화·상업시설, 특화광장 및 지하 공영주차장, 순환형 임대주택 및 상가 등을 조성함으로써 송현자유시장 정비에 따른 둥지내몰림을 방지하고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하게 된다.

이어 중앙시장 등은 노후상가 리모델링 및 시설물 정비, 특화거리 조성 및 특성화시장 육성, 창업 지원공간 조성, 주차장 부지의 공영주차장과 문화융합창작소 복합개발, 구역 내부 가로정비 및 마을 미술프로젝트,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지난 3월 LH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구상을 진행해온 시는 내년 1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연내 마무리를 거쳐 2021년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2,132억원(국비 150억, 지방비 150억, 공기업 341억, 민간 등 기타 1,491억원)이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동인천역 일대 29만여㎡는 지난 2007년 5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상의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과 개발방식(공영·민간)을 둘러싼 갈등으로 장기간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지난 2011년 노후건물을 헐고 동인천 북광장을 조성한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었고, 이 밖에도 사업 경제성 부족, 부동산 경기침체, 상인들의 재산권 행사 어려움 등의 문제로 그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인천역 일원(동구 송현동 100번지 일원, 234,951.5㎡)은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되어 구도심의 중심성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상업중심 복합도시로의 개발이 예정됐다.

그러나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재정비촉진계획 등이 계속해서 변경됐고, 현재는 1구역(7만9798㎡)만이 도시개발사업 지역으로 남고, 2구역(2만5446㎡)은 주거환경 관리사업지, 그 외 3·4·5구역(12만9708㎡)는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재촉지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최도수 시 주거재생과장은 “‘동인천 2030 역전 프로젝트’는 동인천 일대를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상업·문화·창업의 중심지로 활성화시켜 다시 인천의 중심지로 역전(逆轉)시켜보자는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LH공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거점사업인 송현자유시장과 북광장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시장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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