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험지출마? 송영길 의원 연수을 여론조사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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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험지출마? 송영길 의원 연수을 여론조사에 '화들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1.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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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기획위, 인천 연수을서 송 의원 출마 여론조사 진행
송 의원실 "친숙한 계양을서 준비중"
인천 계양을 송영길 의원

 

제21대 총선을 백여 일 앞두고 여야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최근 인천시장까지 역임한 인천 계양을 송영길 의원을 연수을 지역구 출마 후보군으로 둔 여론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수을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로 지난 20대 진출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인천공항공사 사장 출신 정일영 지역위원장이 부지런히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의당에선 당대표를 지낸 이정미(비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연합뉴스는 7일 민주당의 지역별 여론조사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 전략기획위원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상의하면서 지역별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 돌리는 여론조사가 공천과 직결되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경쟁력을 파악해보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 내 최다선 의원으로 지난 제16·17·18·20대 총선 네 차례 모두 계양구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등록해 당선됐다. 송 의원에게 계양구을은 ‘안방’과도 같은 셈이다.

반면 연수·미추홀구·중동구강화 등 지역구는 현 야당에 유리한 지역구이기 때문에 이번 연수을 지역구서의 여론조사는 당내 중진의원의 험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미리 경쟁력을 파악해보고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총선후보가 열세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인 도약의 목표도 있겠지만, 지지기반이 확고한 지역구를 당내 신인에게 물려주려는 의도에서 진행된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의원실 정책담당관은 “중앙당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이는 일종의 전략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중앙당과 송 의원측이 사전 교류를 통해 이뤄졌던 조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략기획국에서 송 의원 뿐만 아니라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당내 주요 후보군에 대한 조사를 임의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담당관은 이어 “송 의원측은 현재 ‘힘을 모아야한다’는 모토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계양구을 지역구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추후 중앙당과의 대화와 요청에서 연수을이 언급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흔들림 없이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예정대로 계양구을 지역구서 공천을 받으면 자유한국당 윤형선 후보와 맞붙는다.

예상을 뒤엎고 험지인 연수을 지역구에 후보로 등록한다면 이 지역구를 노리는 후보들에게는 '날벼락' 이다.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의 당내 경선 구도는 물론 정의당 이정미 후보, 한국당 민경욱 의원,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경애 후보 등이 맞붙는 복잡한 대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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