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명배당금당,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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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배당금당,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1.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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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재 인천 13개 전 선거구에 36명 등록했으나 무려 32명 학력 미기재
민주당 박소영 변호사 '연수구 을' 등록, 송영길 의원 출마 거부 의사로 읽혀
21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 등록 현황(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쳐)
21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 등록 현황(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쳐)

 

오는 4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 주목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예비후보는 62명으로 전국 평균과 같은 4.8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 36자유한국당 12더불어민주당 9정의당 2무소속 3명이다.

전국적으로도 예비후보 1,206명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이 367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339, 자유한국당 328명 순이다.

지난해 815일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허경영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중산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20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월 150만원의 국민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주요 공약이다.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노후수당 월 70만원, 5억 이내 가계부채 탕감 등 이른바 ‘33정책을 강조한다.

인천에서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2미출홀구 갑’ 4미추홀구 을’ 3연수구 갑’ 3연수구 을’ 4남동구 갑’ 4남동구 을’ 2부평구 갑’ 1부평구 을’ 2계양구 갑’ 1계양구 을’ 1서구 갑’ 4서구 을’ 5명 등 전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혁명배당금당 인천지역 예비후보 36명 중 학력을 기재한 경우는 4(석사 2, 방통대 재학 1, 초졸 1)에 불과해 정치판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송영길 의원(계양구 을)연수구 을에 배치했을 경우를 가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이곳에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이어 박소영 변호사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소영 변호사는 지난 201620대 총선에서 연수구 을출마를 준비하다가 포기한 바 있는데 이번 예비후보 등록은 송영길 의원의 연수구 을출마 거부 의사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당초 예정대로 12일 오후 계양구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보고가 금지되는 오는 16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전망인데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7(‘연수구 갑박찬대, ‘남동구 갑맹성규, ‘남동구 을윤관석, ‘부평구 을홍영표, ‘계양구 갑유동수, ‘계양구 을송영길, ‘서구 을신동근)에 도전장을 낸 당내 인사는 아직까지는 없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 6명 중 4(‘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안상수, ‘미추홀구 갑홍일표, ‘부평구 갑정유섭, ‘서구 갑이학재)이 같은 당 예비후보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명퇴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김 전 청장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연수구 갑’(민주당 박찬대 의원) 또는 연수구 을’(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15일 오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출판기념회(반얀트리 아래에서-도시에 꿈을 심다)를 연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21대 총선의 당내 경선과 본선 구도는 2월 말 이후에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무더기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국민의 주목을 끌어보자는 것인데 자칫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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