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연휴’ 인천에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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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연휴’ 인천에서 즐기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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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 월미바다열차, 전통문화체험, 박물관 등 다채로운 행사 가득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인천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인천의 명소로 떠오른 월미바다열차부터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명절을 주제로 한 박물관 전시까지 연휴기간 가 볼 곳들이 적지않다.

이번 설 연휴는 나흘로 예년보다 짧기는 하지만 가족과 함께 인천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것도 좋겠다.

인천서구사계절썰매장. 사진=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사계절썰매장. 사진=서구시설관리공단

▲ 온 가족이 썰매장·스케이장서 씽씽

인천지역 겨울철 명소인 서구 사계절 썰매장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운영한다. 설 이벤트로 새해소망 나무만들기, 미키마우스 머리띠 행사, 제기차기왕 뽑기 행사, 아메리카노 1+1 행사 등을 진행해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구 청라 커낼웨이에도 얼음썰매장이 있다.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늘다리까지 구간 중 50m을 썰매장으로 만들었다. 이용요금은 무료로, 설 당일엔 쉰다.

인천에서 가장 슬로프가 긴 남동구 인천대공원 사계절 눈설매장은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한다. 125m 규모의 성인 슬로프와 50m 규모의 유아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강화군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에도 4계절 이용 가능한 눈썰매장이 있다. 눈썰매를 타고 항공과 우주에 관련한 약 1천여 점의 전시품도 살펴볼 수 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 내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도 가볼만하다. 스케이트장은 가로 30m·세로 50m로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한다.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한다.

월미바다열차. 사진=인천교통공사
월미바다열차. 사진=인천교통공사

▲ 월미바다열차 타고 즐기는 월미도 투어

최근 인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월미바다열차는 설 연휴에도 정상 운행한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돈다.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인천의 서해바다와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 등 월미도의 바다와 도심을 구석구석 만끽할 수 있다.

월미공원역에 내리면 인천을 대표하는 중구 월미공원도 둘러보고, 월미산 정상의 전망대에서도 멀리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 또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거리 등 인천의 특색 있는 거리가 주변에 있어 투어하기에도 좋다.

월미공원에서는 25~27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월미문화관과 양진당에서 전통한복과 교복을 대여해주고,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인천도호부관아 사진=인천시
인천도호부관아 사진=인천시

▲ 명절 분위기 만끽 전통민속놀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인천도호부관아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은 1982년 지정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청사로 불린다

승학산 자락에 자리한 인천도호부관아에는 현재 객사(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건물), 동헌(부사의 집무실), 아문 등 7동의 건물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관아 곳곳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맷돌, 다듬이와 같은 생활 용품은 물론 북, 징, 꽹과리, 소고와 같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외줄타기와 굴렁쇠,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도 직접 즐길 수 있다.

강화역사박물관 민속놀이. 사진=강화역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전통놀이 체험. 사진=강화역사박물관

▲ 박물관·미술관 설 연휴에도 열어요

강화역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1호 '강화동종'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기간 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투호·제기차기·팽이 등 전통놀이가 열려 설 연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갤러리 한나루'에서는 '졸업앨범 속 인천풍경' 사진전이 열린다. 개교한 지 60년이 넘은 학교의 졸업앨범에서 사진을 선별해 기획됐다. 설 연휴 기간 사진 속 주인공이 전시를 관람하면 '그대추억 인천기억' 책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동네목욕탕-목욕합니다' 기획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19세기 말 한반도에 처음 등장한 목욕탕이 우리에게 친숙한 동네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된 한국만의 독특한 목욕문화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한국이민사박물관의 특별전 '에네켄에 담은 염원, 꼬레아노의 꿈'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사진=강화군
석모도 미네랄 온천. 사진=강화군

▲ 미네랄 온천으로 명절 피로 사르르

바다‧산‧낙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고온의 미네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설 명절 동안 정상 운영한다.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되는 영상 51도의 온천수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염이나 관절염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강화에서는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는 송어빙어축제가 열린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책로, 얼음썰매 등 여러 즐길거리와 이벤트는 물론 낚시 체험도 할 수 있고 송어회와 구이,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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