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1개동 170병상과 요양병원 2개동 690병상
인천 계양구 계산동 경인교대 인근에 들어서는 계산종합의료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수립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했다.
주요 내용은 도시개발사업의 시행기간을 1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11개월 연장해 주는 것이며 지적 분할에 의한 구역 외 도로 면적의 경미한 변경도 반영했다.
도로 면적은 사업구역 북측 진입로가 1,133㎡에서 1,105㎡로 28㎡ 줄고 동측진입로는 711㎡에서 715㎡로 4㎡ 늘었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지난 2016년 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 2017년 1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같은 해 7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계양구 계산동 산52-11 일원 2만1,926㎡를 ‘도시개발법’을 적용해 종합의료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며 시행자는 토지소유주인 서정대학교(경기 양주시, 2003년 개교) 김홍용 총장(의학박사)이다.
계산종합의료단지는 총사업비 999억원(기반시설비 99억원, 건축비 900억원)을 들여 종합병원 1개동 170병상과 요양병원 2개동 690병상을 합쳐 860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계양구에는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한림병원과 인천세종병원 2곳뿐이고 특히 2016년 기준으로 인천의 60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수가 28개로 전국 7대 도시 평균 42개보다 크게 적어 계산종합의료단지 개원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시가 이곳의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제2종일반주거로 상향 조정했지만 별도의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않은 것도 의료서비스 확대라는 명분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이 늦어지면서 당초 2019년 1월 31일이던 사업기간이 지난해 1월 2020년 1월 31일로 1년 연장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11개월 연장됐다.
시 관계자는 “계산종합의료단지가 지연된 것은 구역 외 도로 협의 등에 따른 것이고 현재 단지 공정률은 86%에 이르고 있어 연내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행자 측은 앞으로 확정측량 결과 반영 및 세부시설 변경 등을 위한 추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인가, 계양구와의 기반시설 인수·인계를 거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