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문 12번 환자 접촉자 68명 확인, 전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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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문 12번 환자 접촉자 68명 확인, 전원 자가격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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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12번 환자 동선 추적해 접촉자 68명 인천시에 통보
인천지역 확진 환자 접촉자 101명으로 하루 새 3배 늘어

 

인천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접촉자가 하루 새 68명이나 늘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3일 오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가 101명으로 전날보다 무려 68명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늘어난 68명은 모두 국내 12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남성(49)과의 접촉자다.

부천에 사는 12번째 확진자는 여행가이드로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고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30일 확진을 받기까지 10여일간 서울, 부천, 강릉, 수원, 군포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1일 낮 12시쯤 인천을 찾아 중구 인천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미추홀구 친구 집을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3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 1명과 친구 가족 4명 등 5명이 자가격리된데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12번 환자의 인천에서의 동선 추적을 통해 이미 자가격리된 5명을 포함해 접촉자 68명을 확인하고 명단을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들 확진환자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일 경우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확진자 접촉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는 68명으로 전날 대비 10, 능동감시·자가격리 대상자는 45(능동감시 11, 자가격리 34)으로 1명이 증가했을 뿐인데 확진환자 접촉자 자가격리는 40시부터 시행되기 때문으로 이들은 이미 자가격리에 들어가 자가격리는 10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중상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영상의학적 폐렴이 타나난 경우다.

또 능동감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나 관할 보건소에서 11회 이상 유선을 통해 감염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중국(후베이성 외)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경우인데 질병관리본부가 12번 환자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확진자 접촉자를 대상에 추가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3차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 접촉자가 크게 늘자 3일 중국인 간병인이 많이 근무하는 요양병원 72곳을 포함한 의료기관 3,323곳 전체에 예방수칙 전파, 확진자 및 의심 격리자 처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 복무관리지침을 통보했다.

3일 저녁 시청에서 감염병전문가,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시 관계자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대비 선별진료소 역할 확대방안등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인천 거주자 97명 중 3일까지 66명의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31명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마치기로 했으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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