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 혼란 휩싸인 연수구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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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 혼란 휩싸인 연수구 학부모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0.02.07 1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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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15일까지 대규모 휴무
맞벌이 학부모들 아이 맡길 곳 찾느라 '발 동동'
휴원 결정 각각인 학원은 보내야 하는지 고민
송도신도시 신송중학교 교문 앞에 설치된 휴무 안내판
송도신도시 신송중학교 교문 앞에 설치된 휴무 안내판

19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송도 현대아울렛 방문 여파로 연수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가 15일까지 휴무에 들어가면서 학부모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학교는 방학 때처럼 보내지 않으면 되지만 학원은 보내야 할지, 보내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럽고 특히 맞벌이를 해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학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오후 19번 확진자의 송도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송도신도시 유치원과 초중고 9곳에 대해 7일부터 15일까지 긴급 휴업명령을 내렸다.

확진자가 지난 1일 송도를 방문한 점과 전염 잠복기가 고려돼 휴업기간이 15일까지로 정해졌으며, 송도신도시 다른 학교들은 이미 학사 일정이 끝나 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서 7일 연수구는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7일부터 15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송도신도시 유치원 및 초중교가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 셈이 됐다.

그런 만큼 학부모들이 겪는 혼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초중고생 학부모들은 학교는 쉬도록 해도 학원을 보내야할지 고심이 크다.

학원가 자체가 휴원 여부를 놓고 혼란스럽다. 송도신도시 학원 상당수는 이번 주말까지 휴원하기로 하고 문자 안내를 보냈지만 일부 학원은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송도신도시 한 학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고려해 일단 휴원하기로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통보했다전염 우려로 휴원하기로 한 학원들이 많지만 일부 학원은 마스크를 쓰게 하고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수업을 계속하는 학원에 다니는 경우 보내자니 전염에 대한 걱정이 크고, 안보내자니 진도가 뒤쳐질까 걱정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아이 맡길 곳을 알아보느라 방을 동동 구르고 있다.

휴무가 하루 이틀이면 휴가라도 낼 텐데 15일까지로 길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연수구가 전날 저녁 늦게 휴원권고 결정을 하고 7일 아침에 다시 휴원 결정을 한 데 따라 7일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휴원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수구는 불가피한 경우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립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했다고 하지만 보내는 것이 전염 걱정 때문에 쉽지가 않다. 다른 아이들이 오지 않는 어린이집에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 내키지가 않는다.

연수구 연수동에 사는 어린이집 학부모 A씨는 맞벌이 주부라 어린이집 휴원소식을 들으면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라며 주말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지인들을 알아 봐 2~3일 만이라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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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철 2020-02-12 09:18:39
글 쓰시는 분들은 맞춤법, 띄어쓰기 등에 더 신경 쓰셔서 글 배우는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떻하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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