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시의원 "숭의운동장 대형마트 입점은 소상인 말살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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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시의원 "숭의운동장 대형마트 입점은 소상인 말살정책"
  • 김주희
  • 승인 2011.04.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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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침해하는 것으로 '부당'

인천시 남구 숭의운동장 내 대형마트 입점 계약과 관련해 부당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수영 인천시의회 의원은 12일 열린 제1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숭의운동장 내 대형마트 입점은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상권을 잠식한다"며 "이번 계약은 부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대형마트, SSM규제라는 야권연대 정책합의 내용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 위원회 설치와 운영취지를 의심케 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각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선거운동 단골장소는 재래시장과 주변 상가"라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은 선거 때만 잘 보이려는 정치권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불신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골목상권까지 잠식하는 대형 유통재벌 수익금은 전부 서울 본사로 간다"며 "하지만 지역상인들의 수익은 지역에 소비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서민경제가 살아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지역상권은 대형 유통업체와 자유경쟁체제에 내몰려 상권을 잠식당해 축소된다"면서 "무분별한 대형마트 입점 허용은 결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마저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참여예산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숭의운동장에 홈플러스가 들어와 인근 전통시장들과 골목상권 상인 1000여명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시민은 안중에도 없으며 백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진정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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