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격리대상자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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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로나19' 격리대상자 크게 줄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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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303명 정점으로 지속 감소, 16일 오후 4시 기준 39명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따라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집중
'마스크 쓰고 손세정제 바르고' - 동구청 민원실 방문 민원인들이 민원실에 비치된 손세정제를 바르고 있다.
'마스크 쓰고 손세정제 바르고' - 동구청 민원실 방문 민원인들이 민원실에 비치된 손세정제를 바르고 있다.

인천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격리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

인천시는 16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자가 39명(확진환자 접촉자 3명, 의심신고자 36명)으로 전날 대비 38명(〃 24명, 〃 14명)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처럼 자가 격리 대상자가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 1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19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시민들이 잠복기 14일이 지나면서 무더기 관리해제됐기 때문이다.

이들 확진환자 접촉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만약에 대비해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중국 방문력이 있거나 확진환자 접촉자와 접촉한 이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보였던 의심신고자들도 발생 자체가 감소한데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속속 관리해제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천지역 격리자는 지난 3일 30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2일 100명 ▲13일 83명 ▲14일 70명 ▲15일 77명 ▲16일 39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격리자 중 폐렴 증상 등이 심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병원 격리자는 지난 12일 3명을 끝으로 13일부터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한동안 추가 확진환자 발생이 없었던 국내에서 16일 부부인 2명(29번, 30번)이 동시에 확진되고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국내 유입 차단에 중점을 두었던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코로나19’ 관련 격리 대상자는 확연하게 줄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국내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외부 방문이나 면회 제한, 중국 등을 다녀온 시설 종사자들의 14일간 업무 배제, 중국에서 돌아온 유학생들의 14일간 기숙사 격리, 원인불명 폐렴환자 진단검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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