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철책 평화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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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철책 평화조형물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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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해오름 공원에 '철책조형물 Seed(인천 소망의 씨앗)' 들어서
뜯어낸 철책으로 만든 전국 최초의 조형물, 열린 바다와 평화의 상징
철책 철거 일부 구간에 철제 가림막 설치해 의미 퇴색한 것은 '옥의 티'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한 '철책조형물 Seed(인천 희망의 씨앗)'(사진제공=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한 '철책조형물 Seed(인천 희망의 씨앗)'(사진제공=인천시)

 

전국 최초로 해안에서 걷어낸 철책으로 만든 평화조형물이 인천에 설치됐다.

인천시는 ‘철책조형물 Seed(인천 소망의 씨앗)’를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준다는 취지로 남동구 해안도로 2.4㎞(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톨게이트)의 철책을 철거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철책을 활용한 평화조형물 Seed를 설치한 것이다.

높이 4.2m, 너비 5m의 Seed는 단절에서 연계로, 고립에서 확산으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경계가 아닌 소망을 담는 씨앗을 의미한다.

시는 올해 착공 예정인 소래 해넘이다리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철책 조형물이 어우러지면 해오름 공원이 열린 바다와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해안도로 철책 철거가 끝난 지난해 7월 철새 보호를 명분으로 400m 구간의 제방에 70~80㎝ 높이의 철제 가림막을 설치해 철책 제거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비난을 자초함으로써 평화조형물 설치도 상징성이 훼손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철책 철거에 6,300만원, 철새 보호를 위한 철제 가림막 설치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철제 가림막이 바다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일자 사이사이 구멍을 뚫는데 또 700만원을 써 오락가락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당시 시는 환경단체의 요구로 철제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밝혔으나 환경단체들은 목재 탐조대 설치 등을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시는 구간별 철새 개체 수 모니터링을 거쳐 철제 가림막 철거 여부와 목재 탐조대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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