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은 열었지만...손님 끊긴 부평시장 상인들 한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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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은 열었지만...손님 끊긴 부평시장 상인들 한숨 가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2.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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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종합시장·깡시장·진흥종합시장 이틀 간 특별 방역
다시 개장한 첫날 손님들 발길 이전보다 크게 줄어
상인들 절박함 호소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 ”
26일 방역을 마치고 재개장한 부평종합시장
지난 24~25일 대규모 방역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부평종합시장

“이곳에서 수십년 동안 장사를 했지만, 이 정도로 장사가 안되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부평시장이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다.

부평종합시장과 부평깡시장, 부평진흥종합시장이 이틀 간 대규모 방역을 마치고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오후 내내 오가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

평소 인파로 가득한 곳이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손님이 드문드문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몇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3개 시장은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휴장을 하고 방역작업을 벌였다.

당장의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휴장을 하면서 까지 긴급 방역을 진행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대다수의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20년 넘게 수산가게를 해온 한 상인은 “이틀이나 문을 닫고 방역을 했지만, 손님 발길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 대다수는 마스크를 낀 채로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코로나19 뉴스에 집중하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관련 뉴스를 보기도 했다.

한산한 시장에서 한 상인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삼삼오오 모인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경기 상황을 한탄하고 있었다.

채소를 판매하는 50대 김모 씨는 “사람이 없다.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오늘 일찍 들어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손님이 크게 줄자 일부 상점은 아예 문을 닫았다.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고 있는 손님들은 10여 명 안팎으로 간간이 눈에 띄었다.

부평에 거주한다는 주민 정모 씨는 "시장이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감염에 신경이 쓰이긴 한다"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해 시장을 들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상점은 셔터를 내리고 문을 닫았다.

이마저도 시장 곳곳에 있는 입·출구를 통로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 지나다니는 주민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손님이 없다는 게 상인회 측의 설명이다.

윤연호 부평종합시장연합회 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시장을 통로로 이용하고 있어 실제 시장을 찿는 손님들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적다“며 “코로나19 발생 전후를 비교하면 손님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상인회 측은 손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방역을 완료했다는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추가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일단 시장의 활력 회복이 1순위지만 상인들에게 마스크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관청에서 많은 지원과 홍보를 해주기를 바라며 언론에서도 상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사를 많이 써달라“고 호소했다.

기자를 붙잡고 하소연하는 윤회장의 눈에는 절박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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