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두 번째 무소속 출마 선언 "민심 압살 공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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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두 번째 무소속 출마 선언 "민심 압살 공천 중단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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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을 통합당 안상수, 민주당 남영희, 정의당 정수영 4자 구도 형성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미추홀을)이 국회에서 이어 4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4일 미추홀구 동신메디컬센터 선거캠프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어 "도덕적이나 경쟁력, 의정활동 등 모든 공천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그동안의 당무감사나 당협평가에서 수도권 최상위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았는데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후보면접 때부터 공천배제 이후에도 공관위원장의 뜻이라며 집요하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민심을 헌신짝처럼 여기고 미추홀구 주민을 무시해온 ‘민심 압살 공천’은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미추홀을에 통합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안상수 의원(중구·동구·강화·옹진군)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잘못된 공천으로 미추홀을 선거는 미추홀을 위해 선거에 나온 윤상현과 선거를 위해 미추홀에나선 사람과의 싸움이 됐다"며 "미추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뛰는 윤상현과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뛰는 사람과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당적을 통합당에 뒀지만 미추홀에서는 철저한 미추홀당이었고, 국회에서는 대한민국당으로 뛰어왔다"며 "4년 전에도 시민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이번에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추홀을 3선인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때와 같이 이번 총선에서도 컷오프 됐다. 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다.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미추홀을은 4자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통합당에선 전략공천된 안 의원이, 정의당에선 정수영 전 시의원이 각각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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