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의원(서구을), 통합당 전략공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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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의원(서구을), 통합당 전략공천 비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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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 연고없는 박종진 전 앵커 공천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 아니고,
4.15총선은 30년 간 서구 지켜온 사람과 30일 동안 서구 외칠 사람의 대결"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서구을)이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에둘러 비판했다.

신동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의 인천 서구을 공천, 존중하겠지만 씁쓸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지난 2018년 서울 송파을 재보궐 당시 바른미래당 후보였던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인천 서구을에 전략공천했다”며 ”상대당의 결정이니만큼 일단 존중하고 멋진 승부를 펼치겠지만 씁쓸한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인천 서구을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유권자의 자존심에 금을 가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구을에서 네 번 떨어지고 다섯 번째 도전에서 당선됐는데 4번이나 패배를 겪었지만 지난 30년 간 서구을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저와 경쟁했던 분들 모두 서구을을 미련 없이 떠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은 인천 연수구 국회의원이던 황우여씨를 서구을에 낙하산 공천했는데 그래도 그 때는 인천 관내였지만 이제 미래통합당은 인천과는 아무 연고가 없는 저 멀리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던 박종진 씨를 전략공천함으로써 낙하의 거리가 외려 더 늘었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오는 4.15총선은 30년 동안 서구를 지켜온 신동근과 고작 30일 동안 서구를 지키겠다고 외칠 사람, 서구가 키우고 서구를 키울 사람 신동근과 염치없이 서구가 자기를 키워줘야 한다고 강변할 사람, 해냈고 해낼 준비된 신동근과 준비 없이 무작정 해내겠다고 말할 사람 간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근 의원(초선)은 송영길 의원(계양구을, 4선), 홍영표 의원(부평구을, 3선)과 함께 아직 당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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