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13명 접촉자 44명 중 1명 양성, 33명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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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13명 접촉자 44명 중 1명 양성, 33명 음성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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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1명은 송도 거주 50대 남성 - 지역감염 확산 우려
9~10일 14명 확진 판정, 인천 확진자 23명으로 늘어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10일 인천시청에서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10일 인천시청에서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급증했다.

인천시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구로구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교육생 207명 중 인천 거주 직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해당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콜센터에 근무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으로,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 별로는 ▲미추홀구 4명 ▲연수구 1명 ▲부평구 4명 ▲계양구 1명 ▲서구 2명 ▲남동구 1명이다.

또 이들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이날 현재까지 4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3명이 음성,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10명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양성 1명은 50대 남성으로 송도국제도시 거주자다.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노원구 거주 콜센터 직원 A씨(56·여)와 직장 내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외여행이나 대구 방문 사실이 없으며 신천지 신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은 이전까지 확진자 수가 9명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이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이 콜센터에서만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 최소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 11층에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가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 11층에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가 있다.

현재 인천 거주 콜센터 확진자의 남편이나 자녀 등 가족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인천지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는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인천 지역 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확진자에 대해 카드사용 내역과 CCTV 자료 등을 통해 2차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추가 확인된 동선에 대해 방역 소독과 폐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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