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통 나눠요' 인하대도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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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통 나눠요' 인하대도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1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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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임대업체 10곳 이달 임대료 50% 감면
인하대 전경
인하대 전경

인하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인하대는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임대매장의 이달 임대료를 50% 감면한다고 10일 밝혔다.

감면 대상 업체는 서점과 편의점, 안경점, 카페 등 10곳이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임효승 씨는 “3월이면 신입생과 외국인 유학생으로 활력을 되찾고 엄청 바쁜 시기"라며 "올해는 신입생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학교를 찾아오지 않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김희정 씨는 “방학이라도 5~10명씩 꾸준히 찾아오고 개강을 전후로 신입생 손님이 많지만 요즘은 한 명도 오지 않는 날도 있다"며 "개강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우선 이번달만 임대료 감면을 진행하고, 매출 감소 외 다른 어려움을 겪는 지 파악한 뒤 지원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명우 총장은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이들도 모두 학교 구성원이기에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힘든 시기에도 모두 힘을 모아 이 계절을 무사히 견뎠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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