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연수갑 결선 경선 김진용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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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연수갑 결선 경선 김진용 승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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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진용 후보
미래통합당 '연수구갑' 김진용 후보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갑’ 경선 결선에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승리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연수구갑’을 포함한 12개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13일 치러진 경선 결선투표에서 59%(신인가산비율 7% 포함)를 받아 48%에 그친 정승연 인하대 교수를 11%포인트 차이로 누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9~10일 진행된 ‘연수구갑’ 3자 1차 경선에서 김 전 청장은 40.5%의 득표율로 정 교수(36%),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27.5%)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위와의 차이가 오차범위(±6.2%) 내여서 정 교수와 결선투표를 벌였다.

한편 정승연 경선후보는 이날 오전 김진용 경선후보를 ‘허위경력 공표’ 및 ‘선거여론조사 공표’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각각 연수구선관위와 인천시선관위에 고발했다.

1차 경선 때 구민들에게 보낸 선거문자 내용 중 대표 경력을 ‘전 경제청장’이라고 명기한 것은 유권자들에게 중앙기관장을 지낸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었을 소지가 크고 1차 경선 결과 발표 후 발송한 SNS에 후보별 순위 및 득표비율을 유포한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연수구갑’의 결선 경선 결과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되면 통합당의 인천지역 13개 선거구 공천은 ‘연수구을’만 남게 된다.

‘연수구을’에는 당초 유승민계(새로운보수당)의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추천됐으나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용하면서 ‘컷 오프(공천 배제)’됐던 친박계 민경욱 의원과의 경선으로 번복됐다.

이와 관련해 민현주 전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공천 번복으로 통합당은 미래도, 통합도 없는 ‘도로친박당’이 됐다”며 “사천을 통한 권력 쟁취에만 눈이 먼 황교안 대표는 더 이상 당의 지도자가 아니며 이 결정으로 수도권 선거를 망칠 뿐 아니라 보수정권 재창출 기회도 망쳐버렸다”고 황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원하며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결정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 출마가 막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수구을’에서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19대 국회 비례대표)이 경선을 하면 현역인 민 의원이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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