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사 폐쇄 시 비상계획 마련
상태바
인천시, 청사 폐쇄 시 비상계획 마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15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직자 '코로나19' 확진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청사 전체 또는 부분 임시폐쇄
20%의 필수인력 인재개발원 등 대체업무공간으로 이동해 행정공백 최소화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사 폐쇄 시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인천지역 확진환자도 3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시청사 폐쇄 시 업무공백 및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본청 근무 공직자 중 ‘코로나19’가 발생하거나 확진환자가 청사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의 소독 후 1일간 청사 전체 또는 부분 폐쇄를 가정해 필수인력(부서별 현원의 20% 안팎)을 대체업무공간으로 분산 배치함으로써 행정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본청 전체가 폐쇄되면 공무원 1,439명 중 필수인력 316명은 대체업무공간인 인재개발원(재난안전대책본부), 서부여성회관, 여성복지관, 여성의광장, 경제청, 상수도사업본부로 이동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택근무 또는 공가에 들어간다.

역학조사를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 공직자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업무에 복귀한다.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가 폐쇄되면 시 공무원 587명 중 필수인력 126명은 본청 전산교육장과 인재개발원 전산실로 이동하고 미추홀콜센터는 77명 중 30명이 본청 지하1층 탁구장으로 옮겨 근무한다.

시는 본청 부분폐쇄의 경우 ▲본관(915명) 폐쇄-필수인력 228명 IDC(재난본부가 있는 데이터센터 건물), 인재개발원, 여성복지관, 여성의광장 분산 배치 ▲민원동(278명) 폐쇄-필수인력 53명 본관 전산교육장·영상회의실·당직실, IDC 스마트워크센터 분산 배치 ▲IDC(246명) 폐쇄-필수인력 46명 본관 전산교육장·영상회의실 분산 배치를 실시한다.

박남춘 시장은 “공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감염 시민이 출입함으로써 시 청사가 폐쇄된다는 가정 하에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했다”며 “청사 폐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행정공백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산하기관과 군·구 등도 자체 계획을 수립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