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 도화~서인천 구간에 지하 4차로 도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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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 도화~서인천 구간에 지하 4차로 도로 건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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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점~서인천 10.45㎞ 지상에는 2차로 도로와 S-BRT 전용차로 설치
도화~서인천 6.75㎞ 지하에는 4차로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인천시점~도화 구간은 2023년, 도화~서인천 구간은 2026년 완공
도화~서인천 구간 지하 도시고속화도로 표준횡단면도 (자료제공=인천시)
도화~서인천 구간 지하 도시고속화도로 표준횡단면도 (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인천대로)의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되고 관리권이 넘어온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구간 10.45㎞의 상부에는 당초 4~6차로의 도로를 두기로 했으나 생활형 도로 2차로와 S-BRT(슈퍼 BRT)만 남기고 공원과 녹지 폭을 확대하며 도화~서인천나들목 구간 6.75㎞는 왕복 4차로의 지하 도시고속화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세부계획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시민참여협의회 및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대로 상부의 도로 폭을 줄이는 것은 설계단계에서 불거진 소음 문제를 해소하면서 좀 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상부 도로의 소음은 야간 70㏈로 법적기준 55㏈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대로 S-BRT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시범사업 노선으로 선정했으며 시는 정부에 S-BRT 영등포 연장, 고속도로인 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 구간 지하화를 건의한 상태다.

S-BRT는 전용주행로를 갖추고 교차로 우선신호 또는 입체화를 통해 지하철 수준의 평균통행속도를 확보함으로써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며 기존 BRT와 달리 S-BRT는 전기 또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출입문 3개 이상의 대용량 버스를 사용하고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섬 식으로 설치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위치도 (자료제공=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위치도 (자료제공=인천시)

또 지난해 11월 도화~서인천 구간 6.75㎞의 혼잡도로개선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수용되면 도시고속화도로 사업비 7,560억원의 50%를 지원받는다.

시는 인천기점~도화 구간 3.7㎞는 2023년, 도화~서인천 구간 6.75㎞는 2026년 완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인천대로 총사업비는 8,560억원으로 도화~서인천 구간 혼잡도로개선계획이 반영되면 국비 3,78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시비는 4,780억원이 투입된다.

천준홍 시 고속도로재생과장은 “S-BRT의 영등포 연장과 도화~서인천 구간의 혼잡도로개선계획 반영을 통한 국비 50% 지원을 관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우회도로와 교통운영개선 등 교통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전체 사업을 최단 기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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