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등록 시작 - 4.15총선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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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시작 - 4.15총선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전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3.2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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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13일 간 공식 선거운동 돌입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 운동 불가능
SNS 홍보 집중하지만 정책, 공약 알리기에 역부족

4,15총선 후보자 등록이 26일 시작됐다.

26, 27일 후보자 등록 후 다음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들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어 4,15총선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될 전망이다.

26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정당들의 후보 공천이 마무됨에 따라 후보자들은 26, 27일 이틀 간 모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여야 후보들은 다음달 2일부터 선거 전날인 14일 자정까지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설 등 대면 선거운동은 선거 전날까지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 등을 파악하기 힘들어지면서 이름만 보고 찍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혀 SNS, 유튜브 등을 통한 비대면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으나 인물과 정책, 공약을 알리는 데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윤관석, 한국당 윤형선, 정의당 이정미 예비후보 (각 후보 페이스북 캡쳐)

민주당 남동구을 예비후보인 윤관석 의원은 유튜브에 간석시장 등 방역활동 영상을 게시했다. 같은당 부평구을 예비후보인 홍영표 의원은 매일 페이스북에 '부평구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올리고 있다.

의사 출신인 통합당 계양구을 윤형선 후보는 지역구 방역 봉사 활동에 나서거나 유튜브에 자가격리방법 홍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같은당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는 일찌감찌 공공시설과 전통시장 방역 봉사에 나섰다.

정의당 연수구을 예비후보인 이정미 의원은 '손소독제 만들기' 영상을 올리거나 직접 헌혈에 참여하고 시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은 유권자를 직접 만나 정책과 공약을 알릴 기회가 아예 없어 정책 대결은 커녕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에도 버거운 형국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금보다는 총선 분위기가 살아나겠지만 후보자를의 활동에 한계가 있어 4,15총선은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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