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인천 선거구별 판세분석(⑥계양구 갑,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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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인천 선거구별 판세분석(⑥계양구 갑, 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3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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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역대 선거 결과에서 민주당 절대 우세 지역
갑-민주당 유동수 후보, 통합당 이중재 후보에 앞서
을-민주당 송영길 후보, 통합당 윤형선 후보에 우세

인천 계양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절대 우세 지역이다.

선거구가 ‘북구을’에서 ‘계양구·강화군 갑·을’로 바뀐 15대 총선(1996년)에서 ‘갑’은 민주당 계열의 새정치국민회의 이기문 후보가 32.37%를 득표해 26.93%에 그친 통합당 계열의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강화군이 포함된 ‘을’은 신한국당 이경재 후보가 선출됐다.

이후 강화군이 서구로 이동하고 ‘계양구’ 단일 선거구로 조정된 16대 총선(2000년)에서 새천년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꺾은데 이어 ‘계양구 갑·을’로 분구된 17대 총선(2004년)부터는 민주당 계열 후보들이 ‘갑·을’ 당선을 모두 휩쓸면서 통합당 계열 후보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험지가 됐다.

계양구 선거구에서 15대 총선 이후 통합당 계열이 승리한 것은 재·보궐선거 2차례가 유일하다.

15대 국회 때 이기문 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라 1999년 치러진 ‘계양구·강화군갑’ 재선거에서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가 새정치국민회의 송영길 후보에게 이겼고 18대 국회 때 송영길 의원의 인천시장 선거 출마로 인해 2010년 치러진 ‘계양구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에게 승리한 것이다.

재·보궐 선거를 제외하면 ‘갑’에서는 신학용 전 의원이 17~19대까지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후보로 내리 3선을 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승리했다.

‘을’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17·18·20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후보로 3선에 성공했고 송 의원이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출마하지 않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민주통합당 최원식 후보가 당선됐다.

송 의원은 16대 총선 때 ‘계양구’ 단일 선거구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승리한 것까지 합쳐 인천지역 현역 의원 중 유일한 4선이다.

이처럼 ‘계양구 갑·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유동수 의원과 첫 출마인 통합당 이중재 변호사, ‘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20대 총선에 이어 설욕에 나서는 통합당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이 각각 맞붙는다.

◇계양구갑

왼쪽부터 유동수, 이중재 후보
왼쪽부터 유동수, 이중재 후보

민주당 유동수, 통합당 이중재 후보의 사실상 2파전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장백 후보(누릉촌 대표), 무소속 김수임 후보(효성재활요양병원장)도 출마했지만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43.48%(3만1,08표)를 득표해 36.68%(2만6,218표)에 그친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를 이기고 국회에 입성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유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대학 동기인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통합당 이중재 후보는 당초 ‘연수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중앙당이 ‘계양구갑’에 전략공천해 ‘돌려막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변호사인 이 후보는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경인일보 의뢰로 (주)알엔서치가 지난 22~23일 유권자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ARS 90.1%+무선ARS 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양자 대결에서 지지도가 유동수 49.7%(남 47.6%, 여 51.8%), 이중재 27.2%(남 32.0%, 여 22.4%)로 나왔다.

오차범위를 크게 넘어선 22.5%포인트의 차이가 나면서 연령대별로도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유동수 후보가 모두 우세했다.

당선 가능성은 유동수 55.2%, 이중재 26.1%로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2%, 통합당 26.5%, 정의당 6.6%로 나타났다.

지역정치권은 이변이 없는 한 ‘계양구갑’에서는 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계양구을

왼쪽부터 송영길, 윤형선, 고혜경 후보
왼쪽부터 송영길, 윤형선, 고혜경 후보

민주당 송영길, 통합당 윤형선 후보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대결한다.

민중당 고혜경 후보(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3·4기 수석부위원장, 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정대수 후보(회사원)도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최원식 후보를 포함한 3파전에서 민주당 송 후보가 43.29%(3만5,197표)의 득표율로 31.26%(2만5,420표)에 그친 통합당 윤 후보를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말을 갈아탄 19대 국회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최 후보는 25.43%(2만679표)를 받아 3위에 머물렀다.

민주당 송 후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잠시 변호사 생활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첫 출마인 15대 국회 ‘계양구·강화군갑’ 재·보궐선거(1999년)에서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에게 패했으나 16대 총선(2000년) ‘계양구’ 선거구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게 설욕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 18대 총선에서 거푸 승리하면서 3선에 올랐고 제5회 지방선거(2010년) 때 민주당 후보로 인천시장선거에 출마해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의 3선을 저지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선에 나선 제6회 지방선거(2014년) 때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시장 재선에 실패한 송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다시 ‘계양구갑’에 나서 4선에 성공하고 이어 5선에 도전한다.

경기도 시절을 포함해 인천의 정치인 중 5선은 고 김은하(6선, 6~11대), 고 곽상훈(5선, 1~5대) 의원 2명만 밟아본 고지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운동권 세력을 지칭하는 386세대(현 586세대)의 맏형으로 불리지만 민주당 주류인 ‘친문’과는 다소 결이 다른 탓인지 이번 4.15 총선 공천과정에서는 중앙당의 ‘연수구을’ 여론조사, 중진 ‘컷 오프(공천배제)’ 설, 중진 ‘험지 출마론’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고려대 대학원(의학박사) 출신으로 계양 속편한 내과 대표원장이다.

지난 20대 총선에 첫 출마한데 이어 4선의 송영길 의원과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지역정치권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5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당락보다는 총선 이후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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