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계양지구 이렇게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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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계양지구 이렇게 건설된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3.30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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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기 신도시 3곳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 발표
계양지구 GTX-B, 서울5·7·9호선 역과 S-BRT로 8분 내 연결
생활권 200m 이내에 공원·녹지 조성, 굴포천 중심 습지도 조성
인천 게양지구 최우수작 조감도 (지구계획 수립시 변경 가능)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3곳의 청사진이 나왔다.

주거단지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지하철, S-BRT(슈퍼 간선급행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도시를 설계하고,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토지용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0일 국토교통부와 LH공사는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3곳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3기 신도시는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 결과 지구별 최우수작으로 ▲인천 계양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 HYPER TERRA CITY'(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남양주 왕숙지구는 '共生都市(공생도시)'(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하남 교산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 CO-LIVING PLATFORM'(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구분

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면적

1,134

649

335

호수

66천호

32천호

17천호

                   <3기 수도권 신도시 3개 지구 면적 및 주택 건설 호수>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특히 GTX-B 및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여 교통, 자족,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앵커기업 유치 등 미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White Zone)를 계획했다.

국토부는 당선된 업체에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에 수립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3기 신도시 5곳 중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4곳은 지구지정을 완료했으며, 부천 대장의 경우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시설계와 함께 주민들과 보상절차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 보상이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 인천 계양지구

계양지구 당선작은 ‘마음을 연결하는 초(超)시대의 신도시’라는 비전으로 하이퍼 테라 시티(Hyper Terra City)의 구현을 도시 개발방향으로 제시했다.

계양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서울9ㆍ5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GTX-B, 서울7호선, 대곡소사선)을 이어주는 S-BRT가 교차로 등에서 막힘 없이 운행되도록 입체노선을 제안하고, 주거단지 등에서 도보로 8분(600m)이내 S-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차 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보행 중심의 교통망 체계 구축도 제안됐다.

 

계양신도시 위치도

지구 서측의 계양산에서 동측 굴포천 동서방향을 사선으로 연결하는 녹지축을 설정하고 모든 생활권에서 200m 이내 공원‧녹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하고 굴포천을 중심으로 생태습지, 수변산책로 조성하는 것도 제시했다.

남북의 S-BRT 노선과 동서의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의 교차점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수 당선작은 4월1일부터 공모전 수상작 온라인 전시관(www.lhurbandesign.org)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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