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스토리텔링은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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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스토리텔링은 왜 필요한가?
  • 송정로
  • 승인 2011.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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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알아본 스토리텔링

문답으로 알아본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자료제공: 재능대학 산학협력단)

-> 스토리텔링 사업이 요즘 왜 주목받는가?

스토리텔링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 쉽게 말해서 의사소통의 한 방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이 최근 우리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살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더욱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면 점점 우리들이 고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감흥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고, 그러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스토리텔링을 필요로 한 것이다.

-> 관광과 문화 스토리텔링은 왜 필요한가?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국내외 사례는?

우리는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정보와 이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생산하고 있다. 특히 문화, 관광 분야에서 문화유산이나 각종 유명 관광지의 경우 많은 자료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것들을 서로 연결해 줄 수 있는 주제와 고리를 마련하지 못해 하나의 정보, 즉 데이터로만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적된 정보들, 즉 데이터를 주제와 목적에 맞게 꾸며주어 설득력 있는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와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 등장하는 하이델베르그 골목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들 수 있고, 우리에게는 영화 '겨울연가'와 남이섬 등을 들 수 있다.

-> 지자체의 스토리텔링 접목 사례는?

1794년 독일 프랑코니아 지역의 한 농부가 농익은 포도의 수확 시기를 놓쳐 한파를 만나 얼어붙은 포도를 짜내다가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아이스와인이 탄생하였듯. 2009년 6월 경기도 여주에서는 구슬 만한 우박이 쏟아져 복숭아들이 상처를 받게 되자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점순이의 이미지를 접목한 일명 '점순이 복숭아'를 선보인 바 있다.

복숭아 상자에는 '점이 있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이듯, 우박을 맞아 점이 있지만 그 상처자국을 스스로 치유하여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며 성장해 온 정상적인 복숭아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처럼….'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어, 상처자국을 고생하면서 자란 맛있고 건강한 복숭아로 스토리텔링한 성공사례가 있다. 이후 이천에서 '점순이 배'가 등장해 점순이 시리즈로 발전해 갔다.

최근 지자체마다 앞다투어 추진 중인 '둘레길'사업도 스토리텔링의 한 사례다. 각 지역의 '둘레길'이 관심을 끌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의 '둘레길'을 찾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이득을 보기도 하지만 도리어 경제적 손실과 함께 개인 생활을 침해받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산출 결과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선행돼야 하며 단순한 경제적 효과 또는 홍보에 집착해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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