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뿔난 영종 주민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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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뿔난 영종 주민 달래기 나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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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항의 민원 영종 주민들에게 SNS 통해 사과
"자가격리 대상자의 숙박시설 이용 허가하지 않을 것"

박남춘 인천시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 동선 공개와 해외입국자 임시 격리시설 지정 등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 달래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4시께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영종 주민들의 항의 민원에 답했다.

영종 주민들은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댓글과 민원, 청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해외 입국자임시 격리시설의 정확한 위치와 지정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중구청은 타 기초지자체들과는 달리 구체적인 업소명을 공개하지도 않고 정보 전달도 느려 주민 스스로가 대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아무런 설명 없이 주거밀집지 내에 위치한 호텔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하려 했고, 해외입국자들이 공항 인근 호텔에 단체 숙박해 주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설명이 부족했던 점 거듭 송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자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운영중인 임시격리시설 13개소 중 6개가 중구에 있다”며 “이 시설들과는 별개로 최근 해외입국 봉사자들이 영종 내 4개 호텔서 자체적으로 격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들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자율격리 형태이다 보니 인천시와 협의 없이 호텔에 단체 투숙하고 있었다”며 “주민들의 오해가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복귀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주택이나 격리시설이 아닌 숙박시설 이용은 허용치 않는다”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공항 인근 호텔에 투숙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구청의 확진환자 동선정보 공개와 관련해서도 혼란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질본의 지침에 따른 것이지만, 시민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섬세히 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중구청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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