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전담 병원인 인천의료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원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인천시와 인천의료원은 긴급 대응 대책을 마련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의료원 근무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학진자가 원내에서 감염됐는지 다른 곳에서 감염됐는지가 불명확해 확진자가 방문했던 속초 및 동두천에서의 이동 동선도 조사키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의료원 감염 확산방지 대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긴급대응반 방역관 등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이같이 접근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지하 1층 물리치료실 근무 직원들부터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직원 전체로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확진자 추가 발생 시의 발생 규모에 따른 비상 운영계획도 마련했다.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상당수(의료 인력의 50% 이하) 발생할 경우 의료원을 부분 폐쇄하고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또는 의사회, 간호사회 등의 의료인력을 대체 배치할 계획이다.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대량(의료 인력의 70% 이상)으로 발생해 병상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의료원 전체를 폐쇄하고 입원 확진환자를 타 전담병원으로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료원 의료 인력은 원장 1명, 의사 41명, 간호사 216명, 약사 4명, 의료지원 인력197명 등 모두 459명이다

또 인천시는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폐쇄회로 TV를 통해 의료원 내에서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속초시보건소와 동두천시보건소에도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확진자에 대한 1차 이동 동선 조사결과 접촉자는 직원 5명, 환자 28명(중환자실 환자 3명, 외래 진료 25명)등 33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8명(직원 5명, 중환자실 환자 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외래환자는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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