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내항 1·8부두 공공재생 촉구 릴레이 시위 돌입
상태바
인천 시민단체, 내항 1·8부두 공공재생 촉구 릴레이 시위 돌입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06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6일 기자회견
항만공사 '땅 장사 중단', 해수부 '재정 투입', 인천시 '용도변경 및 조례 제정' 요구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회원들이 6일 인천항만공사 정문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회원들이 6일 인천항만공사 정문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천 시민단체가 해수부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에 내항 1·8부두 개방 및 재생을 위한 일련의 과제를 주문하는 동시에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인천내항 1.8부두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6일 오후 인천항만공사 정문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항 1·8부두의 공공재생을 촉구하는 릴레이식 1인 시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한 시민행동 회원 15명은 당초 내항 8부두를 개방하기로 했던 2015년이 한참 지났음에도, 인천항만공사는 개방과 항만 재개발은 커녕 땅 장사로 주판알 튕기기에만 바쁘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공사는 내항1부두에 위치한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지를 주상복합용도로 전환하려는 용역을 거듭하는 등 내항 1·8 부두 부지를 감정평가금액으로 매각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시민행동은 “또 최근에는 국가고시 사안임에도 공사 사옥이 필요하다는 언론플레이를 하며 내항재개발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며 “공사는 땅장사 획책을 중단하고 시민 개방을 서둘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내년도 예산에 인천 내항재개발 예산을 편성하고, 내항 1·8부두 개방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에 막대한 국가재정을 투입했고,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민자개발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면서 인천만 홀대하는 것은 ‘불공정 행정’이라는 것이다.

시민행동은 “인천시민들은 해수부가 내항재개발 재정부담을 인천시에 미루거나, 민간투자방식의 개발로 공공성을 해치는 것을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행동은 인천시에게도 내항 1·8부두의 용도 변경 등의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 도시계획 당국은 즉각 국가고시로 이뤄진 내항 1·8부두를 친수공간과 녹지지구로 용도 변경해야 한다”며 “인천시는 시의회와 협력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항재생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이날부터 릴레이 시위에 돌입하며, 우리의 요구를 해수부와 항만공사, 인천시,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내항재생에 미온적인 것은 국가의 항만정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