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현재 인천 투표율 6.9%로 상대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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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현재 인천 투표율 6.9%로 상대적 저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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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표율 8.0%보다 1.1%p 낮아 광주(6.6%)에만 앞선 16위
20대 총선 같은 시간 투표율 7.4%와 비교하면 0.5%p 떨어진 수치
4년 전 9시 인천 투표율은 반짝 높아, 최종투표율 14위 안팎 전망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가 15일 오전 6시 시작된 가운데 9시 현재 인천의 투표율이 6.9%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인천의 투표율은 6.9%로 전국 8.0%보다 1.1%포인트 낮아 17개 시·도 중 광주(6.6%)에만 앞선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인천의 투표율은 직전의 20대 총선(2016년) 같은 시간의 7.4%와 비교하면 0.5%p 낮은 것으로 늘 투표율이 바닥권을 맴도는 지역 특성을 이번 총선에서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9시 현재 전국 투표율 8.0%는 20대 총선 같은 시간 7.1%보다 0.9%p 높은 수치다.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국 26.69%, 인천 24.73%로 전국 단위 선거로 따지면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부터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국 및 인천 모두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인천의 사전투표율 순위는 14위였는데 9시 현재 본투표에서는 16위로 떨어진 상황이어서 최종투표율도 14위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 오전 9시 인천의 투표율은 반짝 높았기 때문에 이번 21대 총선에서 인천의 최종투표율 순위는 14위 안팎이 유력해 보인다.

역대 총선에서 인천의 투표율(전국 투표율)과 순위는 ▲2000년 16대-53.4%(57.2%), 16개 시·도 중 15위 ▲2004년 17대-57.4%(60.6%), 16개 시·도 중 15위 ▲2008년 18대-42.5%(46.1%), 16개 시·도 중 15위 ▲2012년 19대-51.4%(54.2%), 17개 시·도 중 17위 ▲2016년 20대-55.6%(58.0%), 17개 시·도 중 14위다.

지난 20대 총선의 경우 사전투표제가 첫 적용되면서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10.81%로 전국 14위, 최종투표율도 14위로 이전 총선보다는 선전한 가운데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14위다.

인천의 투표율이 유독 낮은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영세기업이 다른 대도시보다 많아 공휴일인 투표일에도 출근하는 노동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사전투표제 도입이 이러한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하면서 투표율 순위도 다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4.15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2017년 19대 대선의 26.06%를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한데 선거 관계자들은 “최종투표율을 보면 진보와 보수 진영의 결집에 따른 투표 참여 열기와 선거 당일의 혼잡과 감염 위험을 피하려는 심리 중 어떤 측면이 더 컸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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