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인천 투표율 59.4%, 충남과 공동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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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인천 투표율 59.4%, 충남과 공동 꼴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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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표율 62.6%보다 3.2%p 낮아, 사전투표 합산 이후 줄곧 최하위
투표 1시간 남겨두고 탈 꼴찌 가능성 생기면서 최종투표율 결과 관심

4.15 총선의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60%를 돌파했으나 꼴찌인 인천은 59%대에 머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 전국 투표율은 62.6%, 인천은 3.2%포인트 낮은 59.4%다.

인천은 오후 5시까지 유권자 250만690명 가운데 148만5,866명(선거일 투표 186만8,886명 중 86만682명, 우편+관내사전투표 신고 63만1,804명 중 62만5,184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우편투표 포함)를 합산한 이날 오후 1시 인천은 투표율이 46.2%로 전국 투표율 49.7%보다 3.5%포인트 낮아 17개 시·도 중 17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꼴찌를 달렸으나 오후 5시에는 투표율 59.4%로 충남과 공동 17위가 됨으로써 탈 꼴찌 가능성이 생겼다.

오후 5시 투표율이 60%를 넘지 못한 곳은 인천·충남과 제주(59.9%) 3곳이다.

투표율은 시간당 평균 3% 안팎 오르고 있어 이번 21대 총선의 최종투표율은 전국 60%대 중반, 인천 60%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투표율은 2000년대 이후 치른 6번의 총선 중 최고치다.

16~20대 총선의 전국 투표율과 인천 투표율(순위)은 ▲2000년 16대-전국 57.2%, 인천 53.4%(16개 시·도 중 15위) ▲2004년 17대-전국 60.6%, 인천 57.4%(〃 15위) ▲2008년 18대-전국 46.1%, 인천 42.5%(〃 15위) ▲2012년 19대-전국 54.2%, 인천 51.4%(17개 시·도 중 17위) ▲2016년 20대-전국 58.0%, 인천 55.6%(〃 14위)다.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첫 적용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인천이 사전투표율 10.81%로 전국 14위, 최종투표율도 55.6%로 전국 14위를 기록해 이전 총선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했다.

이와 관련해 선거 관계자들은 인천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영세기업이 많아 노동자들이 공휴일인 선거일에도 일하면서 빚어지는 측면이 있는데 사전투표제도가 이러한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하면서 투표율 순위도 다소 올라갔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서 인천이 사전투표율 14위를 기록하고도 본투표 참여가 저조해 투표율 꼴찌를 다투면서 타 지역 출신 시민들이 많아 애향심과 정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표를 외면한다는 인구통계학적 원인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후 5시 현재 인천의 10개 군·구별 투표율은 ▲옹진군 71.7% ▲연수구 64.5% ▲강화군 64.2% ▲동구 62.2% ▲부평구 58.9% ▲남동·서구 58.8% ▲계양·중구 58.4% ▲미추홀구 5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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