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종투표율 63.2%, 간신히 꼴찌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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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종투표율 63.2%, 간신히 꼴찌 면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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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종투표율 66.2%보다 3.0%p 낮아 17개 시·도 중 16위
사전투표 합산한 오후 1시부터 줄곧 꼴찌 달리다 막판 충남 제쳐
연수구 투표율 69.0%로 강화군보다 높아 인천 2위 기록해 눈길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에서 인천의 잠정 최종투표율이 63.2%로 충남(62.4%)에 근소하게 앞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4.15 총선의 잠정 최종투표율(전국)은 66.2%로 2000년 이후 역대 총선 중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전국 투표율보다 3.0%포인트 낮은 63.2%에 그쳐 17개 시·도 중 16위에 머물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68.1%, 경기는 65.0%의 최종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은 유권자 250만690명 중 158만1,512명(선거일 투표 186만8,886명 중 95만6,322명, 우편+관내사전투표 63만1,804명 중 62만5,190명)이 투표했다.

이날 오후 1시 사전투표를 합산한 결과 인천은 투표율 46.2%로 전국 49.7%보다 3.5%포인트 낮아 17개 시·도 중 꼴찌에 머물렀고 줄곧 꼴찌를 달리다 오후 5시 59.4%로 충남과 같아진 끝에 최종투표율에서 간발의 차로 충남을 제쳤다.

당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진보와 보수의 진영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투표열기가 뜨거워져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제도 도입 후 가장 높은 26.69%(인천 24.73%, 전국 14위)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은 투표 참여 열기와 함께 선거일 투표소의 혼잡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피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고 크게 높아진 최종투표율을 보면 투표일 분산 효과보다는 진영 결집에 따른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직전 20대 총선과 비교해 전국 14.50%p(12.19%→26.69%), 인천 13.92%p(10.81%→24.73%) 상승했고 최종투표율은 전국 8.2%p(58.0%→66.2%), 인천 7.6%p(55.6%→63.2%) 뛰어 투표일 분산 효과는 각각 사전투표율 상승 폭의 절반에 못 미치는 6.3%p, 6.32%p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의 10개 군·구의 최종투표율은 상당한 편차를 보였는데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고공 행진하는 농어촌지역인 옹진·강화군과 함께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 강화군보다 앞서 눈길을 끌었다.

연수구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투표율은 ‘갑’ 선거구의 민주당-통합당 양당 후보의 리턴매치, ‘을’ 선거구의 민주당-통합당-정의당 후보의 3파전이 뜨거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투표율은 ▲옹진 73.5% ▲연수구 69.0% ▲강화군 66.3% ▲동구 65.2% ▲서구 63.0% ▲남동구와 계양구 62.8% ▲부평구 62.3% ▲중구 61.6% ▲미추홀구 59.9% 순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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