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버스노선 개편 12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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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버스노선 개편 12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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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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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소형 순환버스 새로 발굴키로
송도~청라급행노선도 신설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당초 4월로 예정되어 있던 버스노선 개편 시민공청회가 어려워져 개편 시행시기를 오는 12월 31일로 5개월 연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초 4월에 시민공청회를 갖고, 5월 버스정책위원회에서 확정된 개편노선을 시민홍보를 거쳐 7월 31일에 시행할 예정이었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개편 연기를 계기로 내실을 기하기 위해 원도심 뒷골목까지 운행하는 생활밀착형 소형 순환버스 노선을 새롭게 발굴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순환노선을 발굴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등 원도심 지역의 교통약자를 위해 지하철, 재래시장, 병원 등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노선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규 택지지구인 검단, 청라, 서창, 논현, 송도6∙8공구 등지 지역주민의 통근∙통학 편의를 위해 수요맞춤형 순환버스도 함께 신설한다.

신개념 교통수단인 I-MOD(수요응답형 버스)도 노선개편에 접목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챌린지 본 사업에 I-MOD가 선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준공영제 노선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접근성 취약지역과 환승거점 간 운행으로 기존 노선버스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도 1단계로 영종지역을 시작하고, 2021년에 2단계로 송도∙남동공단을, 마지막 3단계로 2022년에는 검단∙계양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송도와 청라를 운행하는 급행노선도 신설된다. 송도(6∙8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지역과 청라간 남북을 직선으로 연계하는 노선이다. 비수익 노선조정을 통해 신규 수요지역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 전철, 버스간 환승으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김포-인천간 고속도로 경유로 40분 밖에 걸리지 않아 50분이나 단축된다.

인천시의 노선개편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 기법도 적용된다. 모바일 데이터와 교통카드 사용실적을 통한 이용자 통행패턴 분석으로 최적의 버스노선망을 도출하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및 운영업체의 데이터인 GIS기반 노선 굴곡도∙중복도 분석을 통해 BMS(Bus Management System 버스운행관리시스템)기반으로 운행 노선이 합리적으로 설계된다. 또한 노선 최단거리로부터 이탈범위 등을 고려하여 굴곡도를 분석하고, 유사 운행노선의 최대 중복구간을 파악해 개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시민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운수종사자의 근로시간도 단축해 주 52시간 근로제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요 역사, 학교, 병원 시장 등 이용객 동선위주로 노선을 개편하고, 간선노선을 최소화하고 환승거점을 연계한 지선이 확대된다. 아울러 공영차고지, 기∙종점지(회차지) 기반 개편으로 배차간격도 단축되게 된다.

인천시는 앞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시민공청회를 40회 이상으로 확대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도 갖는다. 8월 중순 버스정책위원회를 거쳐, 9월 말에 노선개편안을 최종확정 한 후, 3개월간 운행지원시설 준비 및 홍보를 거쳐 12월 31일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정두 교통국장은 “개편시기가 늦춰진 만큼 당초 10회 정도로 예정됐던 시민공청회를 40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시내버스노선 개편안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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