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종교계 '미사·법회·예배' 재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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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종교계 '미사·법회·예배' 재개 움직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4.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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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불교, 중단 2달여만에 활동 재개
기독교, 대형교회 중심 현장예배 증가세
인천 답동성당 전경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인천지역 종교계가 종교활동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지키면서 오는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봉헌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미사를 중단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인천교구는 참석자 명단 작성, 미사 중 마스크 착용, 미사 중 거리 유지 및 악수 등 신체 접촉 금지, 성가책 등 물품 공동 사용 금지, 가급적 성가 부르지 않기 등 미사 재개 시 신자들이 준수할 사항을 공지했다.

다만 단체활동과 모임 등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을 연장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중·고등학생,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의무를 면제했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인천을 포함한 전국 사찰의 법회와 템플스테이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앞서 2월 중순부터 모든 사찰에서 대중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조계종은 지침을 통해 법회를 재개할 경우 발열·기침 증상 확인, 참석자 명단 작성, 1m 이상 간격 유지 등을 지키도록 했다.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도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다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단체형보다는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기독교도 신도수 1천명이 넘는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예배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인천 대형 교회는 총 45곳 중 32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선 지난 12일 30곳보다 2곳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현장 예배를 진행한 대형 교회는 지난달 8일 14곳에서 15일 18곳, 22일 19곳, 29일 19곳, 이달 5일 22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활절 기념 예배를 오는 26일로 미룬 교회들이 적지 않아 이번 주말에는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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