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금연구역 지정...인천시민 91% '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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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금연구역 지정...인천시민 91% '예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4.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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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 1호의제 토론 결과 발표
참여 시민 185명 중 169명이 찬성, 13명 반대, 3명 기타의견
조례 개정 등 정책반영될지 주목
인천시 토론 Talk Talk 1호 의제 

인천시가 개설한 온라인 정책담론장 ‘토론 Talk Talk’에서 횡단보도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1호 의제 ‘횡단보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떨까요?’에 대한 시민의견이 수렴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의제는 올해 초 인천시가 발표한 ‘2019년 인천 사회지표’서 인천의 흡연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로 조사된데다가, 인접한 경기도의 경우 횡단보도 인근 5m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한 것이 알려지며 횡단보고 금연구역 지정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1호의제로 선정됐다.

총 30일간 진행된 토론 결과 참여 시민 185명 중 169명(91.3%)가 찬성 의사를 보였으며, 13명(7.0%)는 반대, 3명(1.6%)는 기타의견을 표했다.

주요 찬성 의견으로는 ▲보행 중 흡연으로 인한 간접흔연 피해(24.9%) ▲흡연자의 흡연태도와 인식개선(13.5%) ▲금연분위기 조성 필요(7%) ▲횡단보도 외 금연구역 추가 확대(4.3%) 등이 있었다.

반면 반대 의견으로는 △흡연시설 확충 및 자율계도 우선 △법적 제제보다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시급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시민의견을 토대로 건전문가 자문과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조례 개정 등의 정책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표본 수가 다소 부족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정책반영 전 추가적인 주민설명회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 Talk Talk은 시가 지난 1월 초 인천시의 정책 중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개설한 온라인 토론장이다.

시의 주요정책이나 온라인 청원 중 우수한 제안을 의제로 삼아 한달 간 토론을 진행하고, 전체 토론결과와 부서답변을 공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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