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상승률 0.30%로 가장 높고, 연수구도 0.27%로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전국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인천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 폭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인천 아파트값은 0.23%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상승하는데 그쳤고, 서울은 0.05% 내리며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3월 한달 간 2.44% 올라 지난 2008년 7월(2.84%)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둘째주 전주 대비 0.53%까지 오른 뒤 셋째주부터 4월 둘째주까지 상승 폭이 0.42%, 0.34%, 0.29%, 0.21%로 둔화됐지만 4월 셋째주에 0.23%로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4월 셋째주 인천 아파트값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던 연수구를 비롯해 남동구, 부평구 등에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0.30%)는 교통(GTX-B)과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의 호재가 있는 구월동과 간석동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수구(0.27%)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옥련동 위주로 상승했고, 부평구(0.25%)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남동구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 5단지 전용면적 74.93㎡의 경우 이달 3일 4억4,600만원(10층)에 팔렸다. 지난 2월28일 같은 전용면적이 4억원에 거래됐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 8단지 전용면적 74.91㎡도 지난 2월25일 4억500만 원(19층)에 거래됐으나 이달 15일 4억2,500만 원(6층)에 팔렸다.
송도국제도시 더샵센트럴파크1 전용면적 106㎡의 경우 지난달 9일 7억5,000만 원(36층)에 팔리던 게 이달 3일 8억 원(31층)에 거래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남동구는 GTX-B 노선 호재가 있고, 연수구도 인천발 K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상승 폭이 컸고 부평구는 서울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