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평화도로 29일 입찰공고, 내년 초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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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신도 평화도로 29일 입찰공고, 내년 초 착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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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설계 70%와 가격 30% 비중
5개월간 기본설계기간 거쳐 연내 시공업체 선정, 2025년 말 완공 예정
2단계 신도~강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 통한 국가사업 추진
서해남북평화도로 노선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서해남북평화도로 노선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3.82㎞, 왕복 2차로)가 입찰 공고된다.

인천시는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조달청에 계약 의뢰한 ‘영종~신도 평화도로’의 입찰 공고가 29일 실시된다고 27일 밝혔다.

예정 공사비는 1,123억원(토목 1,108억원, 전기 15억원)으로 ‘가중치 기준 방식’을 적용해 설계 70%, 가격 30% 합산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턴키베이스는 실시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것으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책임소재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찰 참가업체가 제한적이어서 낙찰률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시는 입찰공고 30일 이후인 5월 말 현장설명회를 갖고 5개월간의 기본설계기간을 거쳐 연내 실시설계 및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12월 완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구축(14.6㎞)’ 사업 중 1단계인 영종~신도 간 3.5㎞ 구간이 민자유치에서 재정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국비 지원 대상이 됐고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됨으로써 본격 추진됐다.

1단계 평화도로는 사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길이가 3.82㎞로 0.32㎞ 늘어났고 총사업비도 당초 1,000억원에서 사업계획성 적정성 검토(KDI) 결과 1,184억원, 총사업비 조정(기획재정부)을 거쳐 1,245억원(국비 764억원, 시비 481억원)으로 확정됐다.

서해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신도 간 3.82㎞에 이어 2단계로 신도~강화 남단 간 11.1㎞를 연결하고 이후 강화 북단으로 올라가 북한 개성과 해주를 잇는 2개 방향의 남북평화고속도로로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그러나 2단계 신도~강화 남단 11.1㎞ 구간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민자유치로 잡혀 있어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1단계 영종~신도 구간처럼 재정사업으로 변경하거나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서해남북평화도로가 남북경제협력의 대동맥으로 기능하려면 최소한 4~6차로 이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1단계 영종~신도 평화도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2단계 신도~강화 구간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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