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참담치(토종 홍합)' 양식기술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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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참담치(토종 홍합)' 양식기술 개발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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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생산할 인공종패 활용, 대청도 해역에서 향후 3년간 시험양식
양식기술과 함께 식품 가공기술 개발 병행, 인천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 품종으로 육성
흔히 홍합으로 불리는 '진주 담치'보다 5배 이상 크게 자라고 가격은 10배 이상 비싸
진주담치(일반 홍합)와 참담치(토종 홍합) 크기 비교(자료제공=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진주담치(일반 홍합)와 참담치(토종 홍합) 크기 비교(자료제공=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참담치(토종 홍합)’ 양식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생산할 계획인 참담치 인공종패를 활용해 대청도 해역에서 3년간 시험양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참담치는 자연산 홍합, 섭 등으로 불리며 우리가 흔히 홍합으로 알고 있는 ‘진주 담치’보다 약 5배 크기까지 성장하는데다 가격도 10배 이상 높아 양식에 성공하면 경제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 담치’는 대부분 남해안 양식인 반면 ‘참담치’는 해수 수질 1등급 해역인 옹진군 백령·대청·소청·선갑도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자란 자연산이다.

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기존 ‘진주 담치’ 양식 방법인 수하식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시험을 거쳐 '참담치'에 가장 적합한 양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참담치’는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요리하면 깊은 풍미를 내며 불포화지방산, 타우린, 비타민, 칼슘, 엽산 등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국헌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대청도 해역은 수심이 깊고 차가워 외해성 패류인 ‘참담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양식기술과 함께 식품 가공기술 개발도 병행함으로써 '참담치'가 인천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산 품종으로 자리잡아 어민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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