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지방의회 왜 고통분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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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지방의회 왜 고통분담 없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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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0개 군·구의회, 1차 추경 심사에서 국외연수비 등 예산 반납 0원
지난해 태풍피해 지역에서 음주가주 행사에 이어 민생 외면 비판 자초
인천시의회도 타 광역의회와 달리 예산 반납 6,500만원에 그쳐 생색내기

인천 시민단체가 인천시의회와 10개 군·구의회에 ‘코로나19’ 고통 분담 동참을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0일 성명을 내 “인천지역 10개 군·구의회가 29일로 1차 추경 예산안 심사를 마쳤는데 타 지역 의회가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국외연수비 등을 반납하는 노력과 달리 관련 예산 삭감은 전혀 없어 주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며 “인천 군·구의회가 지난해 태풍피해 지역에서 음주가무 행사를 벌인데 이어 또 민생을 외면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만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인천시의회도 지난달 말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을 위해 외빈 초청여비와 의회운영 업무추진비 등 6,500만원을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타 광역의회가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반납하는 것과 달리 생색내기만 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가 밝힌 타 지역 의회의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의 예산 반납은 ▲전북도의회 3억7,400만원 ▲경북 영천시의회 6,800만원 ▲경기 성남시의회 2억900만원 ▲경기 시흥시의회 1억1,000만원 ▲경기 군포시의회 5,900만원 등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의회가 해외연수 예산 등을 반납한다면 1억5,600만원을, 10개 군·구의회가 업무추진비 6억6,000만원과 해외연수비 7억200만원 반납 노력을 기울인다면 10억원 이상을 각각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 예산으로 쓸 수 있다”며 “국회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을 위한 정부 2차 추경을 증액 확정함에 따라 인천시의회와 10개 군·구의회도 곧 2차 추경 심사에 나설 텐데 진정성 있는 예산 반납 노력이 없다면 주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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