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소재 학원에서 학원 강사에 의해 수강 학생, 동료 강사, 수강 학생 모친 등 8명이 감염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추홀구 용현동 세움학원 강사A씨와 관련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용현1·4동 거주 24세 남성이다.

A씨로 부터 강의를 받은 C고 학생 2명, D고 학생 1명(신흥동 2명, 도원동 1명 거주), 미추홀구 용현동과 숭의동에 거주하는 고교생 2명, 연수구 거주 중학생 1명 등 학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세움학원 강사 1명과 연수구 거주 중학생의 모친도 확진돼 A씨와 관련해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 시장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세움학원 강사인 것을 확인했으며, 수강 학생 및 동료 강사 15명, 과외수강 학생 2명과 부모 2명 등 A씨의 접촉자 19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해 8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8명은 인천의료원(3명), 길병원(2명), 인하대병원(3명)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13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다.

한편 미추홀구는 용현동 거주 확진 학생의 방문지인 세움학원(5월6일~11일) 학생 138명과 용현동 팔복교회(5월10일) 신도 및 관계자 600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오전 9시부터 미추홀구청 운동장에서 워크스루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구에 거주하는 여고생이 방문한 동구 소재 온사랑장로교회 신도 350여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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