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자회견... 5월9일 이태원 방문해 확진판정 받은 남성 고발키로
1차 진술서 이동 동선 숨겨... GPS 기술로 재조사해서 거짓 발견
박 시장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경찰서와 학원연합회에 협조 구하는 중"
1차 진술서 이동 동선 숨겨... GPS 기술로 재조사해서 거짓 발견
박 시장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경찰서와 학원연합회에 협조 구하는 중"
인천시가 코로나19 집단발생을 초래한 이태원 방문 확진환자를 고발키로 했다.
시는 지난 9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거주 남성 A씨(24)로부터 8명의 2차 감염환자가 추가됨에 따라 13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인 지난 6일, 연수구 소재 가정집에서 개인과외(오후 4시30분)를 진행했고, 같은 날 저녁에는 미추홀구 소재 세움학원에서 강의(오후 7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확정판정을 받은 9일에 실시한 심층역학조사(1차진술)에서 학원 강의, 과외 등 일부 이동동선을 숨기는 등 방문지역에 대한 진술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인천시는 미추홀경찰서 등의 도움을 받아 GPS 기반의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해 이동 동선등을 재조사했고, 이전 진술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브리핑서 "허위진술로 선제적 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4일간의 공백기간 동안 8명이 지역사회에 노출되었다"며 “향후 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동동선을 숨긴 A는 절대 용서 없이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학 졸업 문제 등이 겹쳐 동선을 숨긴 것으로 추측된다”며 “A씨가 현재 확인된 강의·과외 외에도 프리랜서 식으로 여러 곳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이 아닐까하여 경찰서와 학원연합회 등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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