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오존)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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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오존)시설 완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5.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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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활성탄처리시설 이어 산화처리시설 갖춰
냄새 잡고 유기화학물질 등 걸러내 수돗물 품질 향상
남동정수장은 설계 장기 중단 등 차질 빚고 있어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의 오존 발생기(사진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의 오존 발생기(사진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인천시가 부평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산화시설(오존 처리) 공사를 끝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01억원(한강수계관리기금 80억원, 시비 21억원)을 들여 부평정수장 산화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강 원수를 사용하는 부평정수장은 30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5월 1라인에 활성탄여과시설을 갖춘데 이어 3라인에 산화시설을 준공함으로써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완성됐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수돗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반정수처리과정(응집→침전→여과→소독)에 활성탄여과시설과 산화(오존)처리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12년 발생한 상수원의 녹조현상에 따른 수돗물 냄새 파동을 계기로 4개 정수장에 2020년까지 활성탄여과시설을, 2022년까지 오존처리시설을 각각 갖추기로 했으나 국비 확보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정이 크게 지연된 상태다.

부평정수장은 활성탄여과시설에 이어 산화처리시설을 설치했고 공촌정수장은 지난해 8월 활성탄여과시설을 준공하고 지난 3월 산화처리시설 공사에 착공했으나 남동·수산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착공하지 못했다.

수산정수장(활성탄+오존-추정 사업비 660억원)은 2023년, 남동정수장(UV+F/A-〃 617억원)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하지만 수산·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는 국비 확보가 불투명하고 남동정수장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의 문제로 설계가 장기간 중지된 상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면 상수원(한강과 팔당)의 부영양화 및 갈수기 조류 발생으로 인한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2-MBI, 흙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등의 물질을 걸러낼 수 있고 일반정수처리로는 제거되지 않는 농약, 유기화학물질(트리할로메탄·페놀·벤젠 등), 암모니아성 질소, 음이온계면활성제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수돗물 품질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한편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원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지난 1985년 매설한 부평정수장~부천시 구간 3.1㎞의 도수관로(1,350㎜)도 89억원을 들여 폴리에틸렌 강관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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