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어디까지 - 확진 학원 강사 1명이 33명 감염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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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 어디까지 - 확진 학원 강사 1명이 33명 감염시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5.2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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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학원 강사발 n차 감염자 21일까지 33명 - 2차 12명, 3차 14명, 4차 7명
강사 확진 이후 발생한 인천 확진자 중 80%가 강사 관련 감염자
전국 최초 이태원발 3·4차 감염도 발생 - 코인노래방 4차 감염 진원지로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일명 ‘거짓말 강사’로부터 비롯된 코로나19 2·3·4차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 세움학원 강사 A씨(25)와 관련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 오후까지 모두 33명(용인시 확진 아동1명, 부천시 확진2명, 유아1명 포함)에 달한다. A씨의 확진(5월9일) 이후 실시된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총 39명의 인천 시민들 중 약 80%가 A씨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33명의 관련 확진자들 중 초·종·고교생은 16명, 성인은 15명이며, 1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4살 유아(용인시)와 2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1살 유아도 각 1명씩 포함돼있다.

전국 최초의 이태원발 3차·4차 감염자도 인천에서 나왔다. 지난 13일 첫 3차감염(이태원발) 사례가 나온 뒤 3·4차 감염자는 꾸준히 늘어 현재 18명(3차 14명, 4차 4명)에 달한다.

 

세움학원 강사발 n차감염 전파 경로 <그래픽=인천in>

직접 접촉했던 이력이 있는 2차 감염자는 33명 중 12명

이들 중 A씨의 직장동료, 제자 등 세움학원과 관계된 확진자가 7명이며, A씨에게 개인과외를 받던 중 접촉했던 확진자가 3명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지인과 택시운전기사였다.

3차 감염은 2차 감염자 12명 중 3명에게서 시작됐다. 각각 개인택시기사 B씨(남동구, 66세 남성), 과외수업을 받았던 C양(연수구, 13세 쌍둥이 여중생), A씨의 학원 수강생 D군(남동구, 18세 남고생)이다.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B씨는 자신의 부인(67)과 손자(4, 용인시 확진자), 중국국적 택시 탑승객 부부(53·48)를 감염시켰다.

B씨의 손자는 9일부터 17일까지 조부모 집에 머물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고, 탑승 부부는 지난 16일 B씨의 개인택시를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C양은 자신의 국어과외교사(34) 및 같은 학원 후배(10)를 감염시켰다.

국어 과외교사는 지난 11일 C양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감염된 것으로, 학원 후배는 8일 오후 같은 학원에서 머물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저녁 확진판정을 받은 D군은 직접적으로는 자신의 어머니(42)와 친구(18)를 감염시켰고, 간접적으로는 학생·학부모(17·18·23·49) 6명을 감염시켰다.

D군은 자신의 친구(직접 접촉 확진)와 함께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용현동 소재 비전프라자 건물에 있는 ‘탑코인노래방’과 ‘진PC’방을 방문했다.

이 두곳의 장소가 감염의 매개가 되어 D군이 다녀간 직후(6일) 이곳을 방문했던 남고생 4명과 대학생1명, 학부모(남성)이 감염된 것이다.

 

세움학원 강사발 2, 3차 감염자

확진자 다녀간 코인노래방이 4차 감염의 진원

4차 감염은 D씨(2차감염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6일)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4명(남고생3, 학부모1)에게서 시작됐다.

이들 중 함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부자 E·F씨(父子, 미추홀구, 각 48·17)에게서 감염된 배우자이자 어머니(46)가 19일 첫 4차 감염사례로 기록됐다.

E씨는 또 지난 10일 부천시 소재 모 뷔페식당에서 열린 돌잔치에 사진기사로 참여해 잔치를 개최했던 당사자 부부(33, 부천확진자)와 딸(1, 부천확진자)를 감염시킨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4명 중 E·F씨를 제외한 G·H(18, 각 미추홀구 학익2동, 용현2동)군은 20일 오후, 각각 자신들의 어머니를 감염시켰다. 학익2동에 거주하는 G씨는 자신의 동생까지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4차 감염은 세움학원 강사(1차) → 세움학원 수강생(2차) → 수강생이 다녀간 코인노래방 이용객(3차) → 이용객들의 가족(4차) 식으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코인노래방을 방문해 3차 감염된 학생들 가운데는 다수의 학생들이 밀접 접촉해야 하는 체대입시학원을 방문했던 학생이 있으며,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행했던 이들도 있다.

또 3·4차 감염이 확인된 학부모 중에는 개인택시 기사, 대형마트 직원 등으로 근무하던 확진자가 있어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세움학원 강사발 4차 감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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