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도, 본래 이름 '물치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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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본래 이름 '물치도'로 바뀐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5.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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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1차 지명위원회서 작약도→물치도 변경 의결
국가지명위원회 결정 및 고시만 남아... 인천시 "5월 중 보고"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물치도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물치도

일제강점 시기 일본인에 의해 작약도로 이름이 붙여진 ‘물치도’가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인천시는 21일 제1차 지명위원회를 개최하고 동구 만석동 산3번지에 위치한 작약도의 지명을 물치도로 변경 의결했다고 밝혔다.

물치도는 월미도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면적 6만5,256m²의 작은 무인도로, 해마다 갯바위 낚시·바지락 캐기 등을 위해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고종실록 등 고문서와 고지도에는 이 섬이 항상 물치도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작약도라는 이명으로 불리운 뒤 지금까지도 본래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과거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지명환원을 추진해왔고 이에 따라 자문위원 회의, 동구 지명위원회의 등을 거쳤다.

이날 시 지명위원회의에서 지명변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의 최종결정 및 고시만 이뤄지면 물치도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는다.

백만숙 문화재과장은 “이번 결정은 식민잔재 청산과 지역 역사 정체성 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5월 중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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