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사내보유금 및 부동산소득 환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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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사내보유금 및 부동산소득 환수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5.2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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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 26일 기자회견
"사내보유금 쌓이는데 비정규직 비율 절반이 넘어"
"재벌의 기금은 노동자의 피, 땀, 눈물... 운동 이어갈 것"

사회변혁노동자당 인천시당이 국내 10대 재벌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그룹의 사내보유금과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해 노동자를 위한 기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20일 포스코건설 송도 본사 앞(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4)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그룹(모든 상장사 및 주요 비상장사 12개사)의 지난 5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자료와 같은 기간동안 비정규직 규모의 변동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시당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사내보유금은 2015년 50조 7천여억원, 2017년 52조 8천여억원을 거쳐 지난해 54조1,237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 2015년 50.2%에서 지난해 53.1%가 되는 등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에는 비정규직 비율이 42.2%까지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2018년엔 다시 56%까지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당은 “2019년 국내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2018년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10대 재벌 기업에서는 오히려 늘었다”며 “포스코는 그 중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50%가 넘는 4개사(포스코·GS·롯데·현대중공업)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시당은 또 “재벌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줄어도 배당금과 최고경영자의 보수는 늘리고 있다”며 “5대 재벌은 12조4천억원, 10대 재벌은 20조원, 30대 재벌은 28조원에 달하는 투자 부동산도 소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재벌이 가진 천문학적 사내보유금과 부동산, 배당·보수 등은 노동자 민중의 피, 땀, 눈물”이라며 “그런데도 재벌기업은 코로나를 계기로 자신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손실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를 끝내야 한다”며 “재벌의 사내보유금 및 부동산 불로소득, 투자부동산 환수하고 노동자가 기금운용의 주체가 되는 노동자 기금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사회변혁노동자당 시당 당원들이 연수구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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